JTBC ‘대행사’ 한준우는 성공하려면 마음을 숨겨야 한다. 상대는 바로 재벌 3세 손나은이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연출 이창민 / 극본 송수한 / 제공 SLL / 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에서 한준우가 분한 ‘박영우’는 VC그룹의 철부지 막내딸 강한나(손나은)의 비서다. 고2 때까지 복싱 선수로 활동했지만, 세계 챔피언감이 아님을 깨닫고 진로를 바꿔 대기업에 입사한 박영우는 문무를 겸비한 인물로, 강한나의 유학시절부터 그녀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MBA 과외교사, 보디가드, 오른팔, 역할도 다양했다. 한준우는 그런 박영우를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매사 성실하며,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자신과 규율에 엄격한 박영우도 통제하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마음’이다. 강한나가 속마음을 드러내며 여자로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위기가 시작된다. 까딱해서 마음이 들키면 바로 해고될 것이 불 보듯 뻔하고, 그보다 더 두려운 건 그룹 내 높은 자리를 바라보는 강한나의 입지도 흔들릴 수 있다. 오늘(27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드러났듯이, 박영우는 강한나의 앞길을 그 누구도 막지 못하게 하기 위해 프로페셔널한 비서란 가면 속에 마음을 숨기고 헌신하는 순애보를 선보인다. 그 아슬아슬한 마음의 줄타기는 광고인들의 전투극의 또 다른 묘미가 될 전망이다.
때문에 박영우가 이번 작품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바로 미묘한 감정선의 디테일한 표현이다. “한나를 향한 영우의 마음이 깊다. 그래서 대외적일 때의 영우, 그리고 한나와 둘이 있을 때 영우를 미묘한 호흡의 차이로 표현하고 싶었다”는 것.
이런 섬세함에 믿음이 가는 이유는 어느새 신뢰할 수 있는 배우로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그의 필모그래피에 있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 ‘해피니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파친코’, ‘디 엠파이어: 법의제국’ 등에서 한준우는 “같은 배우 맞아?”란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얼굴을 연기해왔다.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공개된 단정한 헤어와 말끔한 수트 스타일링에선 한 치의 흐트러짐도 찾아볼 수 없는 대기업 사원의 모습이지만, 그 안엔 “박영우의 과거 때문에 복싱 트레이닝도 꾸준히 받았다”는 한준우의 세심한 노력이 숨겨져있다.
한준우는 마지막으로 상대역인 손나은에 대해 “항상 강직하고 모든 것을 흡수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는 배우다. 어떤 과제가 주어지거나 난관이 와도 꼭 해내고야 만다는 점이 한나랑 닮았다. 참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언급하며, “영우와 한나, 두 사람의 같은 마음, 다른 입장에 주목해달라”는 관계성을 포인트로 짚었다. 더불어 “우리는 매일매일 광고를 접한다. 그러나 그 안에 알지 못했던 정말 치열한 경쟁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밤을 새워가며 창작의 고통을 감내하는 다양한 광고인들의 열정 역시 기대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 오는 1월 7일(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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