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박준형과 데니안이 국민그룹 god의 역사를 돌아봤다.
12월 27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기획 최윤정, 연출 정겨운)에서는 다이어트에 도전한 붕어빵 형제 정지웅-지훤이와 팬지오디의 성지 순례 코스를 돌아보는 사촌 형제 박준형-데니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정지웅과 지훤이는 호랑이 관장 양치승을 만나 1일 PT를 받았다. 3개월간 25kg을 감량하려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실패했던 정지웅은 ‘서울대 차은우’를 목표로 심기일전 다시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지훤이는 “먹기 위해 사는 건데 운동을 하면 사는 이유가 없어요”라며 다이어트를 거부했다.
지훤이는 애정과 의리로 형의 다이어트 과정을 함께 했다. 강도 높은 운동에 힘들어하는 형을 보고 안쓰러워 하면서도, 운동을 시킬 때는 독한 ‘아기 사자’로 변신해 웃음을 안긴 지훤이. 동생의 응원을 받으며 정지웅도 끝까지 운동을 완수했다.
운동 후 아이들은 편의점에서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빠졌다. 양치승이 사준 샐러드와 닭가슴살을 뒤로하고 결국 라면을 택한 것. 음식을 먹으며 찐으로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스튜디오 안 MC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정지웅은 “다시 한번 3개월 25kg 감량에 도전하겠다”고, 지훤이는 “pt대신 뷔페 예약해주세요”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god의 역사를 돌아보는 성지순례가 펼쳐졌다. 먼저 박준형과 데니안은 힘든 연습생 시절과 ‘god의 육아일기’ 촬영까지 함께한 첫 번째 숙소를 방문했다.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이 숙소는 곧 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 두 사람을 슬프게 했다. 이에 박준형은 건물을 사고 싶어했지만, 가격을 듣고 깨갱했다.
철거를 앞두고 있어 텅텅 빈 건물이었지만, 두 사람은 모든 감각으로 그때의 추억을 되새겼다. 데니안은 1집 첫 녹음 날 홍수가 나서 물바다가 됐던 숙소를 떠올리며 “그땐 하늘이 가수를 하지 말라고 하는 계시라고 생각하며 처음으로 포기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전 산전수전을 겪었지만 끈기의 아이콘이 되어 국민그룹까지 성장한 이들의 역사가 시청자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했다.
god 역사를 이야기할 때 ‘god의 육아일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시청률 58%까지 기록하며 국민예능이라 불렸던 ‘육아일기’는 god를 한순간에 국민그룹으로 만들어줬다. 박준형은 “우리가 아기를 키운 게 아니라 재민이가 우리를 키웠다”고 ‘육아일기’가 god에게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 또한 데니안은 “재민이 최근에 호영이랑 술 한잔했대”라며 근황을 이야기해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계속된 성지순례에서 두 사람은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게릴라 콘서트 장소, 기네스북에 등재된 100회 콘서트 장소를 방문하며 추억에 빠져들었다. 국민그룹이기에 가능했던 두 콘서트 장소에서 이들은 각종 기록을 세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박준형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랑을 해주니까 다른 나라에 갈 필요도 없었다. 복권 당첨보다 더 대단한 행복이었다”고 말하며 그 인기를 누리게 해준 팬들에게 고마음울 표현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호적메이트’ 44화에서는 박준형과 데니안이 숙소에서 나와 게릴라콘서트 장소로 향하며 god 전성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육아일기’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애수’, ‘프라이데이나잇’까지 연달아 히트하며 인기 고공 행진을 기록했던 god의 당시 추억 이야기와 함께 시청률이 4%까지 치솟았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비주얼 아이돌 문빈-문수아 남매, 낚시를 떠난 이경규와 예림이-김영찬 부부, 본격 건강검진에 임하는 조둥이 이야기가 담겨 기대를 높였다. MBC ‘호적메이트’는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 ‘호적메이트’ 방송화면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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