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 1,400억 사나이 추신수가 첫 섬 생활에서 구박데기에 등극했다.
1월 9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이하 ‘안다행’) 106회에서는 부산 출신 82년생 야구 레전드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그려진 가운데 전국 기준 6.6%(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9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월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는 무인도로 향했다. 처음으로 섬에 들어가는 추신수와 이대호는 배에서부터 긴장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경험자인 정근우는 친구들 앞에서 “안에 들어가면 진짜 재밌다”며 허세를 부렸다. 정근우의 허세에도 추신수는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메이저리그를 씹어 먹고, 한국에서는 SSG 통합 우승을 이끈 최고의 야구선수 추신수. 그라운드에서도 보지 못한 그의 두려워하는 모습이 반전 매력을 자아냈다.
추신수는 실제로도 섬 생활에 가장 어설픈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해삼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그는 첫 해루질에서 ‘내손내잡’ 0할 타자로 남을 위기에 처했다. 친구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추신수를 놀리며 그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에 추신수는 소라 두 개를 집으로 살아가고 있는 주꾸미를 획득하는가 하면, 나중에는 해삼까지 직접 잡아 짜릿한 ‘내손내잡’ 기분을 맛봤다. 또한 뒤늦게 발동된 ‘내손내잡’ 실력으로 이대호, 정근우와 협동하며 환상 호흡을 발휘했다.
그러나 추신수의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본격 요리를 위해 낙지 손질을 맡은 그가 “낙지 그냥 보내주자”며 손질 포기 선언을 한 것. 하지만 그의 투정은 이대호, 정근우 앞에서 통하지 않았다. 심란한 마음으로 낙지를 손에 든 그는 정근우의 가르침 아래 결국 깨끗하게 손질에 성공했다.
반면 이대호는 첫 섬 생활에도 해루질과 요리 모두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해루질을 할 때는 손을 넣는 대로 해산믈을 획득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이때 이대호는 선수 시절 본 적 없는 깜찍한 표정 세리머니로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펼쳐지는 묵직한 먹방은 모두의 군침을 자극했다.
그중 이대호가 불을 피우기 위해 무릎까지 꿇고 간절히 숨을 불어 넣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두가 손에 땀을 쥐고 불 피우는 이대호를 응원하던 중, 마침내 불 피우기에 성공하는 장면에서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이 8.9%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의 우정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릴 때부터 함께 야구를 하며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세 사람은 2000년 U-18 야구 월드컵 금메달을 딴 것처럼, 셋이 뭉치면 못할 게 없다는 정신으로 눈앞에 닥친 어려움들을 해결해 나갔다. 이에 함께하는 첫 섬 생활에도 무사히 ‘내손내잡’에 성공해 푸짐한 식사를 차려 먹은 세 사람.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섬에서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의 ‘내손내잡’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MBC '안다행'은 오는 1월 16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 =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