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홍정은 홍미란 극본, 박준화 연출, 이하 '환혼')가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극중 유일무이한 빌런 진무 역을 소화한 조재윤은 “시즌1부터 2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온 작품이 끝나니 시원섭섭하다”며 “진무는 어디까지 악해져야 할지, ‘환혼’을 시청하시는 분들을 어떻게 하면 더 화나게 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던 캐릭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무는 박쥐 같다.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반대편에게도 무릎을 꿇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든 위로 올라가려는 야욕이 큰 인물이다. 어쩌면 ‘환혼’에서 가장 투명한 캐릭터이지 않을까도 생각했다”며 진무를 설명했다.
또 “사극, 로맨스, 가상의 판타지 세계관을 한 번에 이해하는 것이 처음엔 어려웠지만 작가님들과 감독님께서 제가 작품에 녹아들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더해 진무를 미워하고 욕하며 시청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제작진과 애청자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환혼’에서 천기를 살피고 기록하는 천부관의 관주 진무 역을 맡은 조재윤은 그간 탄탄하게 쌓아올린 연기 내공을 십분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분노로 물들였다.
언제든 이득이 되는 곳으로 옮겨갈 수 있는 간신배의 면모를 보여준 그는 마지막회에서 서윤오(도상우 분)에게 환혼하면서 몸마저 옮겨 다니는 인물이 됐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본인의 육체마저 버리는, 진무다운 말로를 선택한 것이다.
‘환혼’에서의 조재윤은 그의 종영 소감처럼 투명했다. 분노, 배신, 열망, 열등 등 다양하지만 부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면서 흡인력을 높여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그들이 온전히 진무를 미워할 수 있게 더욱 더 악독한 악역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토록 성공적으로 ‘환혼’을 마무리한 그가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조재윤은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을 차기작으로 확정 짓고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 출처- tvN‘환혼’ 방송화면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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