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지방선거 출마결정은 3월 쯤

신년기자회견 개최…“자사고, 특목고 절차에 따라 폐지해야”

김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1/17 [01:07]

이재정 교육감, 지방선거 출마결정은 3월 쯤

신년기자회견 개최…“자사고, 특목고 절차에 따라 폐지해야”

김현진 기자 | 입력 : 2018/01/17 [01:07]

[모닝투데이=김현진 기자] 이재정 교육감은 16일 남부청사 방촌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ㆍ특목고 폐지와 비정규직 근로자 다수 정규직 전환, 3월 출마 공식선언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행복한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로운 미래교육을 향해 힘차게 나가겠다”는 말로 첫 인사를 건넨 이 교육감은 ““지난 2년간 학교장 현장교육협의회 89회, 학부모 간담회 77회, 학생 대토론회 3회, 교직원 간담회 등을 통해 학교현장과 함께 하면서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열망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이러한 열망을 담아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자유학년제, 계절방학, 꿈의학교, 꿈의대학 등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더 세심하게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뜻을 열심히 이행하며, 행복한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교육의 근본이 되는 기초・기본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스스로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과 상상력을 기르는 따뜻한 교육으로 교실을 채워가겠”다고 남은 임기동안의 경기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미래교육을 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은 융합과 상상력의 시대로 결국 중요한 과제는 교육”이라면서 “학교의 구조와 체제, 교사의 역할, 교육과정, 학습 방법 등 모두 새로운 관점에서 재정립해야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교육위원회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교육의 본질적 과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도록 제안하겠다”면서 “현재의 학제가 시대변화에 부합되는지 적극적인 검토를 비롯한 학교의 전반적인 구조와 운영에 이르기까지 203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미래교육을 위한 새로운 교육 개혁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외고, 자사고, 특목고 폐지와 관련해 정부 발표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지나친 시험과 경쟁의 서열화, 사교육의 굴레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신장시키는 역할에 주목할 것”이라 기자회견문에서 밝힌바 있는 이 교육감은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5%의 특출난 아이들 말고도 95%의 다수 아이들을 위해 교육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자사고와 특목고는 해당 절차에 따라 폐지되고 일반고로 전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 신년기자회견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는 이재정 교육감     © 신운화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 권고안 최대한 존중ㆍ수용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교육감은 “15일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권고안을 최대한 수용해 정규직 전환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심의대상 101직종 18,925명에 대한 법적 근거나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 비정규직 다수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많은 고민과 안타까움이 있었다”고 토로하고 “고용노동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를 준용하고 여러 가지 실정을 반영해 내린 결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모든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안정적인 근무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거대한 변화와 속에서 많은 갈등도 있겠지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결정에 속하지 못한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교육감의 신년 기자회견 직후 비정규직 근로자 1,813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결정을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 비정규직 근로자는 45,409명으로 이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인원이 26,484명이고, 자체판단직종 근로자 6,181명 중 이날 1,813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

12,744명은 기간제교원(시간강사 포함), 산학겸임교사, 영어회화 전문강사, 스포츠강사(초등), 교과교실제 강사 등 교육부의 미전환 권고직종 근로자로 정규직 전환을 하지 못했다.

▣6.13 지방선거 출마결정은 3월

오는 6.13 지방선거와 관련한 공식 출마선언은 3월로 미뤘다.

이재정 교육감은 공식출마선언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경기도교육감은 학생ㆍ교원ㆍ예산 등 대한민국 교육의 1/4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며, 농ㆍ어ㆍ산간지역, 특히 크게는 동탄신도시와 같은 대도시와 작게는 (파주)대성동 등 조그만 도시가 어우러져 다양성을 가진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가는 희망찬 곳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결론적으로 공식 출마선언은 3월쯤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출마를 부정하지 않고 도민들의 평가를 살피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미뤄 이변이 없는 한 출마의사를 표명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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