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경기도가 올해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유해화학물질 환경안전망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본 사업은 화학물질 누출 및 민원다발 사업장에 대한 지역주민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대기 중 유해화학물질 농도 측정·분석 등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지난해 실시한 학술용역결과에 따라 도내 위험성이 높은 사업장에 대한 화학물질 모니터링 사업에 올해 도비 5억원을 투입한다. 이후 5개년(‘18~’22년)간 지속적 모니터링 및 감독기관인 환경청 등과의 자료공유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배출량의 자발적 저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추진 배경은 유해화학물질 배출저감을 위한 ‘화학물질관리법’ 개정에 따른 지자체의 역할 증대, 사업장에서 누출되는 유해화학물질의 인근 대기 중 농도 측정자료 부족 등이다. 도는 올해 사업을 위해 지난해 안전관리대상 사업장 선정, 시범조사 등 로드맵 구축을 위한 학술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지난해 5월부터 9개월간 7천552만원의 예산으로 사업장 주변 유해화학물질 배출농도 조사 등 안전관리 로드맵 구축을 추진해 환경안전관리 대상 사업장 약 300여 개소를 선정했고 시범조사도 진행했다. 안전관리 대상 사업장은 환경부 발표자료인 화학물질배출량, 취급량을 우선 적용했고, 사고발생, 민원다발, 주거지역인근, 다량취급 사업장등을 감안했다. 박성남 경기도 환경안전관리과장은 “유해화학물질 환경안전관리 모니터링 사업으로 화학물질 관리 취약지역을 집중관리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고대응에 그치지 않고 사전에 유해화학물질 농도를 주기적으로 측정 ‧ 분석해 화학사고를 예방하고, 업체의 사용량 감축을 유도하여 덜 유해한 화학물질로 대체하도록 해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은 총 1,178개소(알선판매 제외)에 이른다. 최근 3년간 경기도 화학사고 현황을 보면 2015년도 36건(전국111건), 2016년도 18건(전국 78건)이고, 2017년도 19건(전국 87건)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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