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 박세리가 곽윤기의 3단계 매력에 곽며(?)들었다.
2월 6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이하 ‘안다행’) 110회에서는 박세리와 월드클래스 운동부 동생들 박태환, 곽윤기, 오상욱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그려졌다. ‘빽토커’로는 가수 영탁과 前 유도 선수 조준호가 함께했다.
이런 가운데 ‘안다행’ 110회는 전국 기준 6.5%(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43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월요일 전체 예능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이날 박세리는 ‘내손내잡’ 두 번째 도전을 위해 운동부 동생들 박태환, 곽윤기, 오상욱을 소집했다. ‘내손내잡’ 경험자인 박태환부터, 빙판도 애교도 꽉 잡은 곽윤기, 그리고 세계 랭킹 1위 펜싱 선수 오상욱까지. 든든한 동생들과 함께라 박세리도 더욱 여유롭게 보였다.
그러나 본격 ‘내손내잡’이 시작되자 박세리의 기대는 처참히 무너졌다. “해루질이 뭐예요?”라고 묻는 곽윤기와, 펜싱 경기를 할 때 상대의 빈틈은 잘 찾아 찌르면서 해산물은 못 찾는 오상욱의 2단 콤보가 박세리를 당황하게 했다. 특히 ‘내손내잡’을 하는 동안 쉴 새 없이 박세리를 찾는 곽윤기의 “누나” 퍼레이드에 박세리도 점점 지쳐갔다.
이는 ‘곽윤기 전문가’ 오상욱이 말한 3단계 법칙과 맞아떨어졌다. 곽윤기의 엉뚱한 말과 행동에 “얘 뭐지?”하고 의문을 갖는 1단계, 그리고 계속되는 무리수에 귀찮음을 느끼는 2단계, 이를 넘어서면 그의 매력에 중독되는 3단계가 된다는 것. 하지만 박세리는 좀처럼 2단계를 벗어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또한 곽윤기의 애교에 위기를 느낀 박태환은 박세리의 오른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숨은 애교를 대방출했다. 그는 박세리에게 “우리에게 진주는 세리 누나지”라는 달콤한 멘트와 ‘마린보이’ 특기를 살린 ‘내손내잡’ 실력을 어필하며 곽윤기를 견제했다. 곽윤기는 질세라 더욱 강력한 애교를 펼쳤다.
운동부 촌장 안정환도 “잘한다”고 인정한 박세리의 하드캐리와 각자의 특기를 총동원한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다양한 해산물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저녁 식사를 차릴 때도 박세리가 “신부 수업을 하는 것 같다”고 말할 만큼 혼자 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이때도 곽윤기는 밀가루 반죽을 질퍽하게 만드는 등 사고를 치며 박세리의 심기를 거슬렀다.
이에 굴하지 않은 곽윤기의 계속되는 애교와, 사고를 수습하려는 노력이 결국 박세리의 마음을 열었다. 박세리는 곽윤기가 수습에 성공한 밀가루 반죽으로 건네는 하트에 잇몸 미소를 보여줬다. 이어 그가 만든 반죽에 “잘했네”라며 처음으로 칭찬도 했다. 여기에 더해 곽윤기는 냄비밥까지 성공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박하지 해물 수제비, 소라 숙회, 전복구이, 게튀김 등 푸짐한 저녁 식탁은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특히 대식가 오상욱이 박하지 해물 수제비부터 전복구이까지 음식들을 즐기며 만족하는 모습에서는 시청률이 8.9%(수도권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까지 치솟으며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스튜디오에서 네 사람의 먹방을 지켜보던 붐도 군침을 삼켰다. 이와 함께 붐이 영탁과 같이 곧 무인도에 간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했다. 언제나 스튜디오에서 출연자들의 ‘내손내잡’을 보며 부러워하던 붐이 어떤 무인도 라이프를 펼칠지 궁금증이 커져간다.
한편 박세리, 박태환, 곽윤기, 오상욱의 ‘내손내잡’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지는 MBC ‘안다행’은 오는 2월 13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 =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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