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월담’ 박형식의 눈빛에 설렜다.
왕세자에 책봉된 날 생의 온갖 저주가 적힌 귀신의 서를 받은 남자가 있다. 그는 가족도, 친우도 믿지 못하고 늘 불안에 떨고 있다. 그렇게 모두에게 의심의 날을 세우면서 스스로를 다잡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한 사람에게 불쑥 다정한 눈빛을 보였다. 지켜보는 시청자는 설렐 수밖에 없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극본 정현정/연출 이종재) 속 박형식(이환 역) 이야기다.
2월 13일 방송된 ‘청춘월담’ 2회에서는 이환이 일가족 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린 민재이(전소니 분)를 시험했다. 혼자만의 힘으로 자신을 또 한 번 찾아온다면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한 것. 누구도 쉽게 믿지 못하는 이환이지만, 자신의 시험을 통과한 민재이를 곁에 두기로 했다. 그렇게 민재이는 동궁전 내관이 되어 이환의 곁에 머물게 됐다.
이환은 도망자로 지내며 제대로 먹지 못한 민재이를 위해 맛있는 음식과 잠잘 곳을 마련해 줬다. 다음날 민재이는 동궁전 내관으로서 이환의 시중을 들었다. 처음 하는 일인 만큼 서툴기만 한 민재이를, 이환은 매섭게 다그치는 대신 지그시 바라봤다. 장난기 섞인 말로 긴장을 풀어주기도 하고, 어린 시절 마주했던 추억을 되짚기도 했다. 얼음 왕자인 줄 알았던 이환의 반전이었다.
앞서 방송된 ‘청춘월담’ 1회, 2회에서 박형식은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눈빛으로 이환의 불안함 심리를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그런 그가 3회에서는 눈빛에 다정함을 담아, 순식간에 이환의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기존 다양한 작품에서 로맨스 연기를 하며 보여줬던 박형식 특유의 설렘 유발 눈빛이, 이환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한층 더 깊어진 느낌이었다.
같은 날 독화살을 맞고 불편해진 오른팔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남몰래 셀 수 없이 많이 글씨를 쓰고 활을 쏘는 이환의 과거 모습도 공개됐다. 이때 이환의 눈빛은 치열함 그 자체였다. 박형식은 눈빛 하나로 얼음왕자의 치열함과 차가움, 다정함을 모두 보여준 것이다. 여기에 선이 고우면서도 남성미까지 갖춘 박형식의 비주얼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는 치솟았다.
3회 만에 눈빛으로 여심을 저격한 박형식. 저주받은 왕세자 이환 캐릭터를 통해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넘나들며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을 박형식의 날갯짓이 시작됐다. 기다린 보람 있는 사극 황태자 박형식의 귀환이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4회는 2월 14일 화요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캡처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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