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지사는 도정부터 바로 챙겨라”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3/09 [14:46]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지사는 도정부터 바로 챙겨라”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3/03/09 [14:46]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단이 9일 오전 열린 김동연 지사의 기자회견에 대해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9일 오후 논평을 통해 이날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기자회견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김동연 지사에게 “본분을 망각했다”면서 “정부와 정국에 훈수두지 말고 도정부터 바로 챙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변인단은 최근 경기도의회가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경기도의 경제 위기 대응을 두고 도민 10명 중 6명인 60.3%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경기도의 민생경제 대응 정책이 효과적이지도, 도민들에 이렇다 할 만족감을 주지도 못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또, “김동연 지사 취임 후 지금까지 약 9개월 동안의 경기도정은 마치 ‘뜬구름’과도 같았다”면서 “20여 개국 외국 인사들과 접견하며, 자신의 화려한 인맥만을 부각하면서 ‘투자 유치 100조 원 달성’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앞세웠으나 실현 가능성에는 큰 물음표가 뒤따르는 게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산하 공공기관 곳곳으로 자신과 캠프에서 합을 맞춘 민주당 출신 전직 도의원, 고교 동문 출신 인사들을 대거 앉히는 보은 인사 관행도 오히려 구태에 가깝다”면서 김동연 지사의 인사정책에도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청사 1층 기습 집회와 관련해서도 “김동연 지사가 당선인 시절 발달장애인 돌봄 대책 마련 약속조차 지키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대변인단은 “김동연 지사는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는 일에만 힘쓰지 말고, 경기도정과 경기도민에 ‘실질적’ 도움이 될 정책과 행정을 펼치는 일에만 집중하기를 바란다”면서 “정치적 메시지에만 혈안이 돼 ‘경기도지사’라는 자신의 본문은 잊은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김동연 지사는 기자회견까지 열어 ‘대통령의 길’, ‘국민의 길’, ‘대화의 길’을 말하기 전에 본인부터 ‘도지사의 길’, ‘도민의 길’, ‘소통의 길’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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