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장동윤이 상남자다운 면모로 설렘을 전하고 있다.
장동윤은 방송 2주차를 맞이한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 극본 정형수)에서 이두학 역을 맡아 소년에서 남자로 진폭 넓은 변화를 탁월한 연기력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표현하며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주 방송된 ‘오아시스’ 3, 4회에서는 교도소를 나온 직후 자신만의 길을 나아가는 두학의 모습이 그려졌다.
프락치로 의심받아 운동권 동료들에게 잡혀간 최철웅(추영우 분)을 구하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학교에 쳐들어간 두학은 일 대 다수의 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오기로 결국 철웅을 구해내고 그의 아픈 마음까지 위로해 변치 않는 형제애를 드러냈다. 그러나 오정신(설인아 분)을 두고 피할 수 없는 두 사람의 감정은 향후 전개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며 앞날을 어둡게 했다.
두학의 의리와 리더다운 성격 또한 일품이었다. 교도소에서 고풍호(이한위 분)와 김형주(도상우 분)를 괴롭히던 유영필(장영현 분)을 혼내 준 두학은 이로 인해 고초를 겪기도 했다. 대신 일생일대 동료들을 만난 두학은 광탁이파에 잡혀간 풍호를 구하기 위해 염광탁(한재영 분)을 만나 한 식구가 되겠다는 제안으로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타고난 비즈니스적 감각과 리더십으로 부하들을 다독이며 자신에게 맡은 업무를 성공시켜 광탁의 신뢰까지 얻는데 성공했다.
그러는 한편 가업인 극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신을 물 밑에서 도우려 애쓰기도 하고 전화를 걸어 그녀의 목소리만 들어도 행복해 하지만, 정신의 아버지 부탁을 지키기 위해 오랜만에 만난 그녀를 차갑게 대하는 두학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전했다. 게다가 정신에게 다가가려는 철웅을 말리며 자신들 같은 쓰레기는 만나서 안 된다는 단호한 발언은 오로지 정신의 행복만을 바라는 마음을 그대로 전해 여심을 설레게 했다.
장동윤은 지난 주 순수하고 수줍어하던 소년 시절을 지나 분노와 고통 속에서 성숙해진 청년 두학을 이번 주 본격적으로 그려내면서 상남자의 매력 속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폭풍 같은 사건과 스피디한 전개 속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리얼한 액션과 세심한 눈빛 연기로 형제애와 의리, 그리고 일편단심 로맨스까지 흔들림 없이 소화하면서 더욱 기대를 증폭시킨 장동윤의 열연은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편, ‘오아시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캡쳐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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