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의 첫 섬 생활이 ‘안싸우면 다행이야’ 49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이끌었다.
지난 27일 밤 9시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이하 ‘안다행’) 116회에서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섬에 간 MC 붐과 그의 절친 영탁, 송진우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그려진 가운데 시청률은 지난 주보다 상승한 6.8%(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49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며,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2.6%로 월요일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대세임을 증명했다.
이날 ‘안다행’의 터줏대감 붐이 드디어 섬으로 향했다. 그는 첫 자연살이 메이트로 섬 생활 경험자 영탁과 에너자이저 배우 송진우를 선택했다. 섬으로 향하는 붐을 보며 안정환은 "바라던 바가 이루어졌다"고 말하면서도 "책상에서만 배워서 잘 할지 모르겠다. 걱정이다"고 애정 섞인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안정환은 “붐을 위해 ‘내손내잡’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섬을 준비했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스튜디오에서 섬 생활을 마스터 해 이론은 꿰뚫고 있는 붐이었지만, 실제로 섬에 도착했을 때는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곧 방송에서 보던 것과 비슷한 풍경에 적응하며 ‘내손내잡’을 시작했다. 특히 붐은 스튜디오에서부터 그토록 바라던 통발 던지기를 직접 해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 미소는 오래가지 않았다. 바로 다음으로 이들이 마주한 곳은 ‘내손내잡’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갯벌이었던 것. 붐은 장화를 끈으로 단단히 묶고 고무장갑에 청테이프까지 장착했지만, 갯벌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사족보행으로 갯벌을 기어 다니던 붐은 급기야 분비물까지 분출하며 스튜디오 안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별 소득 없는 고생만 이어지던 가운데, 섬 생활 2회차 영탁은 바지락에 키조개까지 찾아내며 ‘어신(魚神)’에 등극했다. 이어 그는 낙지까지 잡아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안정환도 그의 ‘내손내잡’ 실력을 인정하며 “트로트계 촌장감이다”라고 말했다. 매의 눈 영탁 덕분에 붐도 짜릿한 손맛을 맛봤다. 낙지를 잡은 붐은 ‘낙지키스’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스튜디오보다 좋다”라며 즐거워했다.
자신감이 붙은 붐은 ‘생선가스’를 외치며 다음 스팟으로 이동했다. 자연인이 만들어 둔 물웅덩이에서 숭어를 마주한 세 사람. 숭어 앞에 하나가 된 이들은 협동 작전을 펼쳤다. 매의 눈 영탁이 물고기를 찾으면, 송진우가 이를 몰고 붐이 잽싸게 족대질을 했다. 계속된 실패에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숭어를 공략한 이들은 결국 숭어를 잡는 데 성공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할 때도 붐의 이론이 빛을 발했다. 방송에서 새로운 요리법이 나올 때마다 집중해서 보던 붐은 해물칼국수부터, 숭어조림을 위한 특제 양념장, 그리고 키조개 관자 냄비밥까지 척척해냈다. 완성된 음식은 세 사람 모두에게 행복을 선사했다. 첫 ‘내손내잡’ 먹방에 찐 웃음을 짓는 붐을 보며 안정환은 “안 지 오래 됐는데 저런 표정 처음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가운데 저녁 식사 준비를 시작하며 붐의 주도로 세 사람이 역할을 분담하는 장면에서는 8.8%(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맛있는 요리는 물론 웃음까지 책임진 세 사람의 완벽한 호흡에 시청자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섬에서 만족을 느끼던 붐에게 위기가 찾아온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더했다. 붐과 영탁, 송진우의 ‘내손내잡’ 두 번째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MBC ‘안다행’은 오는 4월 3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 =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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