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류진이 적재적소에서 신스틸러 활약을 펼쳤다.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연출 한준서·극본 조정주)에서 류진이 맡은 강대상 역은 머리, 끈기, 성실성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덕목 대신 오로지 외모만 신에게 부여 받은 인물. 누나의 봉님(김혜옥 분) 집에 얹혀살면서 집안일에 매진하는 한편, 조카 연두(백진희 분)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으로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주 ‘진짜가 나타났다’ 7, 8회에서 류진은 다양한 매력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연두가 공태경(안재현 분)과 바람을 피워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상은 놀라움도 잠시, 화를 내는 봉님을 설득했다. 태경이 의사이기 때문에 연두에게 더 잘된 일이라던 대상은 요즘 애는 혼수라며 얼른 결혼시키자고 해 상황을 해결하는 재치를 보였다.
대상의 의외의 센스는 다시금 빛났다. 태경을 오해한 봉님(김혜옥 분)이 연두가 미혼모가 되겠다며 태경의 무책임을 아쉬워하자, 태경이 그렇게 싸가지 없게 나오면 부모를 바로 찾아가라고 말해 다시 한 번 해결의 실마리를 전했다.
또한 조카 연두를 향한 사랑도 여전했다. 대상은 연두가 못 먹으며 조금이라도 먹이려고 애쓰고 설거지하는 연두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등 푸근한 사랑을 보였다. 고민하는 연두에게 차근차근 설득하면 언젠간 봉님이 받아줄 거라던 대상은 애기 낳으면 산후조리와 정성으로 키워준다며 못난 삼촌이라도 네 편이 되어주겠다고 말해 감동을 느끼게 했다.
반면에 누나 앞에서는 친남매다운 철없는 동생 모드로 웃음을 자아냈다. 봉님이 매형 보험금 훔쳤던 대상의 과거를 언급하자, 대상은 발끈해 알바라도 하겠다며 쓸만한 건 얼굴 하나니까 나가서 제비 짓이라도 하겠다고 과장되게 큰 소리를 쳐 웃음을 전했다.
이처럼 류진은 대상의 다양한 얼굴을 매력적으로 살려내며 극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철없는 동생, 헌신적인 외삼촌, 그리고 의외의 센스까지 발휘하는 모습까지 순간마다 표정과 말투를 변화하며 상황을 살리는 류진의 탄탄한 연기 내공은 시청자들을 인간미 넘치는 대상에게 빠져들게 하고 있다.
한편,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주 토, 일 저녁 8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캡쳐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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