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버스' 별, “아이들 위해 아프지 말고 오래 살아야 해” 돌아가신 父 산소서 하하와 맹세! ‘뭉클X먹먹’

유진아 기자 | 기사입력 2023/05/24 [10:23]

'하하버스' 별, “아이들 위해 아프지 말고 오래 살아야 해” 돌아가신 父 산소서 하하와 맹세! ‘뭉클X먹먹’

유진아 기자 | 입력 : 2023/05/24 [10:23]

 

 

'하하버스' 별이 가족들과 함께 아버지의 산소에 찾아가, 안타까운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3일(화)에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하하버스'(제작 ENA, AXN, K-STAR) 8회에서는 하하가족이 별엄마의 고향인 충남 서산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행에 앞서 하하가족은 버스 '하붕이'의 목욕재개를 위해 온 가족이 나서는 등 시작부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하하-별 뿐만 아니라 드소송까지 고사리손을 보태 버스를 말끔하게 씻겨주며 훈훈함을 자아낸 가운데, 지난 여행에서 이이경이 운전 중 실수로 버스에 스크래치를 만들고 말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때 송이가 이이경과의 통화를 자처하며 "괜찮아요. 용서할게요. 삼촌은 멋있으니까요"라고 쿨하게 사건을 일단락 시키는 모습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휴게소에서 신명나는 주전부리 파티까지 즐긴 하하가족은 목적지인 충남 서산에 도착했다. 하하가족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별 아버지의 산소였다. 별의 부친은 별이 스물한살 때 갑작스러운 의료사고를 당해 10여년간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별과 하하가 아버지의 병세를 걱정해 서둘러 간이결혼식을 치른 다음 날 세상을 떠났다. 이에 아버지 없이 10년이 넘는 세월을 보낸 별은 하하를 향해 "(아빠가) 그냥 보고 싶은 게 아니라 사무치게 보고 싶어서 엉엉 운 적이 몇 번 있었다"고 속내를 꺼내놔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별은 "분명히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원망할 대상이 없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히는가 하면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도 당시에 40대였다는 게 가슴이 미어진다. 나랑 오빠를 결혼 시킬 때 우리 엄마는 혼자이지 않았냐.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고 말해 먹먹함을 더했다. 나아가 별은 "그러니까 건강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 시집, 장가보낼 때까지 아프지 말고 오래 살아야 한다"며 아이들을 위해 하하와 굳은 약속을 해 보는 이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하하는 별과 온 가족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돌아가신 장인어른과 장모님, 부부와 드소송까지 한 프레임에 담긴 특별한 가족그림을 가지고 온 것. 한동안 애틋하게 그림을 보던 별은 함께 사진을 보다 "우리 가족이다"라고 읊조리는 드림이의 한 마디에 울컥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막내 송이는 그림 속 외할아버지의 얼굴에 뽀뽀를 하더니 차례로 온 가족의 얼굴에 뽀뽀를 해주는가 하면 "외할아버지 안 아프게 해주세요"라고 정성스런 기도를 해, 맑디 맑은 마음 씀씀이로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힐링을 선사했다. 이처럼 외할아버지와 직접 만난적은 없지만 한층 가까워진 드소송의 모습을 지켜보던 별은 온가족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함께 여행 할 수 있는 지금에 감사하는 마음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산소를 떠나 하하가족은 서산의 명물인 게국지를 먹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별 엄마가 강추하는 게국지 로컬 맛집으로 향하던 도중 하하가족은 별이 어린시절 살던 집터를 발견, 사라진 흔적과 남겨진 흔적을 곱씹으며 추억여행을 즐겼다. 이어 하하가족은 게국지 한상차림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는데, 식사 도중 별 아버지의 오랜 친구들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별 아버지의 친구들은 드소송을 마치 친 손주처럼 예뻐하기도 하고, 앞세워 보낸 친구와 찍은 사진들을 잔뜩 가져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냈다. 하하 역시 넉살 좋은 '하서방'이 되어 장인의 친구분들을 마치 진짜 장인어른처럼 여기며 진솔하고 유쾌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두 모여 서로 마음을 나누는 모습에 별은 "오늘 너무 따뜻하다"며 하루를 돌이켜 따뜻한 여운을 자아냈다.

 

이처럼 여행을 통해 진한 가족애를 나누고, 한층 돈독해진 하하가족의 모습을 보여준 '하하버스' 8회에 시청자들 역시 감동을 전했다. 방송 이후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늘 회차 보고 눈물 한 바가지 흘렸다. 하하가족 너무 따숩다", "송이는 분명 천사일거야. 어쩜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다 기특하고 사랑스럽지?", "하하버스 보면서 하하가족 완전 호감됨! 고은 언니 저도 딸로 받아주세요", "진솔하고 명랑하고 사람냄새나는 하하가족 항상 응원합니다", "하하버스 평생 했으면 좋겠음. 진심 요즘 내 힐링 치트키임" 등의 시청소감이 이어졌다.

 

하하가족의 특별한 버스여행 '하하버스'는 막내 송이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한 하하 가족이 송이를 위해 마련한 특별한 여행프로젝트로, 낡은 마을버스를 고쳐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다양한 이웃들과 소통하는 길 위의 인생학교이자 하하가족의 특별한 여행일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ENA, AXN, K-STAR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 | 하하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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