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온 아빠들’ 캐나다 아빠 데니스, 두 딸 슈스 쌍둥이와 함께 놀 때 ‘텐션 업’ 되는 슈퍼맨 아빠!
‘물 건너온 아빠들’ 캐나다 아빠 데니스가 쌍둥이 두 딸과 함께 놀 때 ‘텐션 업’ 되는 슈퍼맨 아빠의 일상을 공개했다. 또한 그는 취향이 겹치는 쌍둥이들이 물건을 두고 신경전을 벌일 때 개입하지 않고 갈등을 아이들 스스로 조정하도록 지도해 시선을 모았다.
4일 방송된 글로벌 육아 반상회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연출 임찬) 34회에서는 현재 경기도의 국제학교 교감 선생님으로 재직중이라는 캐나다 아빠 데니스와 키즈 모델로 활동 중인 슈퍼스타 쌍둥이 브룩, 그레이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데니스는 두 딸의 눈높이에 맞춰 책을 읽어주고, 놀아주며 에너지를 불태우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마법사 옷을 입고 귀를 쫑긋 세운 아이들에게 ‘해리포터’를 등장인물마다 목소리를 바꿔가며 읽어줬다. 또 아이들이 책을 읽다 갑자기 마법사 놀이를 하자고 하자 미련없이 책을 덮고 깨알 성대모사로 놀아주며 집안을 마법학교 현장으로 만들었다. 마법사가 된 두 딸을 위해 괴물로 변신하는 등 에너지를 불태웠다. 데니스의 열연이 돋보인 마법사 놀이 장면은 장윤정, 김나영은 물론 시청자도 사로잡으며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데니스는 하루 종일 에너지를 불태워 놀아주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엄청 힘들지만 아이들이랑 놀면 힘이 생기고, 힐링이 되는 느낌”이라며 “열심히 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인교진은 “보통 아빠들이 친구들이랑 놀 때 텐션이 높다가 아이들 돌볼 때 텐션이 떨어지는데..”라고 하자, 데니스는 “나는 아이들이랑 놀 때 텐션이 업 된다”고 답해 아빠들의 박수를 받았다. 장윤정은 선생님이라는 직업과 너무 찰떡이라고 말했다.
그런 슈퍼맨 캐나다 아빠’ 데니스도 육아할 때 난감한 순간이 있었다. 브룩과 그레이스는 좋아하는 크롭 티를 서로 입고 싶어 했다. 세상 어려운 순간에 마주한 데니스는 아이들 신경전에 간섭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방으로 피신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서로 ‘어린이날이랑 특별한 날 입게 해줘’ 등 의견을 제시하며 화해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윤정은 아이들끼리 갈등을 조정하도록 지도하는 데니스의 육아를 보며 “아이들끼리 해결하는 게 가장 깔끔한데, 부모가 개입해 판결을 지으려고 하니까..”하고 공감했다. 노규식 박사 역시 “어떤 결정 자체에 부모님의 개입이 없으니까 아이들이 다툼을 사건 자체로만 본다. 그런데 부모님이 한쪽에 개입하는 순간 오해가 생기는 것”이라고 의견을 더했다.
이때 김나영은 “개입하지 말라고 해서 그러려고 하는데 신우와 이준이가 다투면 동생 이준이가 자꾸 당하더라. 이대로 내버려 둬도 되느냐”고 고민을 상담했다. 이에 노규식 박사는 “가위바위보에서 진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면, 마음만 달래주면 된다. 승부의 밸런스를 맞춰줄 필요는 없다. 대신 둘째도 이기는 기술을 배우고 또래보다 사회성이 좋아진다”고 조언했다.
장윤정은 “연우, 하영이랑 다툴 때 보면 하영이가 ‘오빠 내거야!’하고 소리 지를 때가 있다. 혹시 하영이가 친구들이랑 놀다 자기 뜻대로 안 됐을 때도 그럴까봐 걱정이 되더라 그래서 물어보니 하영이가 너무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를 보더니 ‘엄마 저 그렇게 나쁜 애 아니에요’라고 하더라. 아이들끼리 다 살아가는 방법이 있는 것”라고 둘째 하영이 일화를 들려줬다.
또 장윤정은 “(아이들이 갈등이 생겼을 때) 연우에게 ‘동생에게 양보하라’는 얘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 반드시 필요한지 생각하라고 하면 아이들이 서로 이유를 설명한다. 그러면 필요한 이유를 댈 수 없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양보한다”고 양보 교육법을 귀띔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최근 새집으로 이사한 일본 아빠 미노리, 리온 부자 이야기가 이어졌다. 미노리, 리온 부자는 집들이에 육아 반상회 아빠들을 초대했다. ‘물 건너온 아빠들’의 애청자인 리온이는 레오가 나온 방송을 25번이나 봤다며 레오와의 만남을 고대해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리온이는 집들이 손님이 올 시간이 되자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강아지처럼 움직이며 설렘을 표현했다. 수줍게 첫인사를 나눈 리온이와 레오는 잠시 어색해하더니 금세 친해졌다. 이윽고 영국 아빠 피터와 지오, 엘리, 인도 아빠 투물이 도착했다. 손님들은 꽃다발, 주방용품, 인도에서 ‘행운의 신’인 코끼리 인형까지 집들이 선물을 챙겨와 리온이네 이사를 축하했다.
다음은 미노리 아빠가 솜씨를 발휘할 차례. 미노리는 일본식 카레, 닭튀김, 지오가 좋아하는 문어 와사비, 메밀국수 등 다양한 메뉴를 대접했고, 손님들은 맛있게 음식을 먹었다.
식사 후 지오, 엘리, 레오는 이사 후 새로운 유치원으로 전원하게 된 리온이를 위해 함께 준비물 체크에 나섰다. 앞서 레오의 입학 준비를 도왔던 지오와 엘리를 두고 장윤정과 김나영은 “입학 준비 전문이다”, “이삿짐센터처럼 완벽한 입학을 위한 팀”이라고 감탄했다.
아이들이 외출에 나선 사이 아빠들은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알베르토는 첫째 동생이 알바니아 여자와 결혼하고, 막냇동생은 일본 여자와 결혼해 글로벌 가족이 됐다며 “아내가 원래 안 꾸미는 스타일인데 갑자기 살을 빼고, 결혼식 날에도 예쁘게 꾸며서 좋았다. 나중에 왜 그랬냐고 물으니 ‘일본한테 질 수 없지’라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방송 말미, 장윤정은 “아쉽게도 오늘이 마지막 반상회 날”이라며 인사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육아 일상을 공유하며 가까워진 아빠들은 “또 다른 가족이 생긴 시간”이라고 고마워하며 “아쉽지만 앞으로도 계속 만날 것 같다. 영원한 만남이 되길”하고 바랐다.
‘육아 멘토’ 노규식 박사는 “다양한 문화권 아버지들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육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본 ‘물 건너온 아빠들’이 우리나라 부모들에게 좋은 영향을 좋을 것이다. 같은 부모로서 감사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장윤정, 인교진, 김나영을 비롯한 육아 반상회 식구들은 새로운 시즌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했다.
한편, 글로벌 육아 반상회 ‘물 건너온 아빠들’은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아빠들의 고군분투 리얼한 육아를 통해 부모는 물론 아이도 행복해지는 비밀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제공> MBC ‘물 건너온 아빠들’ 방송화면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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