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가 데뷔 이래 첫 스릴러 도전인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완벽한 연기 변신으로 또 한번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연출 정지현, 허석원/극본 지아니/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영화사 도로시)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지난 19일(월)에 첫 방송된 '마당이 있는 집'은 그림 같은 전원주택 뒷마당에서 발견된 의문의 시체와 두 가정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밀도 높게 풀어낸 스토리, 감각적인 연출력의 대명사인 정지현 감독이 선보인 압도적 미장센,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력 등을 토대로 단숨에 '갓드'라는 수식어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특히 그동안 방영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중 첫 방송 시청률 1위를 거머쥔 '마당이 있는 집'은 2회에도 시청률이 상승하며 입소문을 더해가는 추세다.
이 가운데 3년 전 '하이바이, 마마!'를 통해 묵직한 모성애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인생 2막을 연 김태희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주인공 '문주란' 역을 맡아 또 한번 연기 스펙트럼을 한 차원 넓혔다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태희가 연기하는 '문주란'이라는 캐릭터는 겉보기에는 그림처럼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 누구보다 위태로운 속사정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과거 사망한 언니의 시신을 목격한 트라우마로 인해 불안증과 신경쇠약에 시달리고 있는 주란은 남편 재호(김성오 분)의 울타리 밖에서는 무엇 하나 마음 놓고 하지 못하는, 정서적으로 고립된 상황에 처해있다.
김태희는 이런 주란 캐릭터를 외면과 내면, 양측에서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에 서스펜스를 불어넣고 있다. 데뷔 이래 '미의 아이콘'으로 군림해온 김태희의 아름다운 외모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되려 서스펜스의 한 조각이 된다. 마치 모델하우스를 보는 듯한 주란의 완벽한 집 안에서 그녀 조차 조형적으로 완벽한 하나의 오브제처럼 보여 기이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또한 김태희의 흔들리고 겁먹은 눈빛 연기는 마치 금방이라도 깨져버릴 듯 위태로운 무드를 고조시켜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뒷마당에서 시체 손가락을 파낸 뒤 눈물과 웃음이 뒤엉킨 기이한 감정을 쏟아낸 1회 엔딩 등, 억눌려온 감정을 일순간 폭발 시키는 장면들은 강렬한 소름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정도였다.
이처럼 김태희는 데뷔 이래 첫 스릴러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텐션이 살아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화답하고 있다. 더욱이 극의 전개에 따라 김태희는 남편의 울타리에 갇혀 있던 순종적인 아내의 모습에서 벗어나, 찾고자 하는 진실을 쫓아 나서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변모해갈 예정이다. 이에 스릴러퀸으로 향하는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어젖힌 김태희의 행보와 그의 열연이 빛을 발할 '마당이 있는 집'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오는 26일(월) 밤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3화를 만날 수 있다.
<사진 제공> KT스튜디오지니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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