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규필이 ‘라디오스타’에서 출구 없는 마성의 귀염상 매력과 입담으로 출연진들을 홀리는 ‘예능 초롱이’로 제대로 눈도장 찍었다. 여기에 변우민, 이지훈, 신현지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터뜨리는 맛깔나는 입담을 자랑했고, 이에 힘입어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가구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 김명엽)는 변우민, 이지훈, 고규필, 신현지가 출연하는 ‘뿜뿜 소셜 클럽’ 특집으로 꾸며졌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4.5%(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1위에 올랐다. 이어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역시 1.4%로 동시간대 가구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고규필이 ‘범죄도시 3’ 촬영을 위해 전신 문신 분장을 했을 당시 불편했던 순간들을 털어놓는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5.6%까지 치솟았다.
변우민은 ‘라스’ 레전드 짤로 회자 중인 ‘물 뿜 짤’을 생성한 이후 국내외 광고를 포함해 100군데 이상에서 섭외 연락을 받았다고 셀프자랑을 했다. 이를 듣던 ‘라스’ MC들은 변우민의 허풍(?)에 믿기지 않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에 굴하지 않고 변우민은 ‘물 뿜 짤’의 또 다른 당사자 배우 강기영이 짤 덕분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감독의 눈에 들었다고 설명해 모두를 깜놀하게 했다.
이날 변우민은 “최초로 이야기하는 건데..”라며 연이은 최초(?) 고백을 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붙박이 출연 중인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에서 “최초에는 한석규와 대립하는 역할인데 거절했다”라고 비화를 전함과 동시에 한석규의 비밀을 최초(?) 밝히기도. 또 변우민은 1980,90년대 인기 리즈시절을 소환해 최초 ‘변우민 시계’까지 만들었다고 이야기하면서 동시대에 활동했던 절친 김국진과 티격태격 인기배틀을 펼쳐 대폭소케 했다.
2년 만에 재출연한 이지훈은 영화 ‘빈틈없는 사이’에서 호흡 맞춘 한승연과 DSP 시절 가수-연습생 신분으로 만났다며, 촬영 내내 하늘 같은 선배인 한승연의 눈치를 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실시간으로 자라나는 수염이 고민이라며 녹화 도중 수염이 자란 모습을 공개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이지훈은 단막극에서 고등학생 역을 연기했다가 수염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복학생으로 오해받았다고 웃픈 굴욕을 털어놨다.
또한 이지훈은 예능 ‘호적메이트’에서 비현실적인 남매 케미로 주목받았던 여동생과의 두터운 우애에 조작설(?)을 의심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친하지 않았다”라면서 오디션용으로 구입한 티셔츠 때문에 크게 싸워 서로 수신차단까지 했던 반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지훈은 “싸운 뒤 화해하며 지금 같은 사이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범죄도시 3’ 신스틸러 초롱이 역으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고규필은 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의 귀염상과 쉬지 않는 토크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마동석의 전화 한 통에 ‘범죄도시 3’에 합류했다면서 “전화를 받기 위해 볼일을 보다가 급하게 멈췄다. 여자친구인 에이민이 휴대폰을 화장실로 전달해줬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또 초롱이 역을 위해 전신 문신 분장을 했다며 “스티커가 지워질까 봐 모기에 물려도 긁지 못했다”라고 불편했던 점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규필은 마동석 이외 배우 박은빈과 연기호흡을 맞췄다며 아역으로 만났던 과거를 밝혔다. 그는 “당시 24살이었는데 초등학생 역할을 맡았다”라고 이야기해 녹화장을 초토화시켰다.
올해 데뷔 31년차인 고규필은 배우 정경호, 지현우와 KBS 탤런트 공채 동기라고 밝히며 공채 합격 후 주변 반응을 공개했다. 그는 “코미디언 합격을 축하한다고 전하더라”라며 웃픈 반응을 소환해 웃음을 빵 터뜨렸다. 이어 바나나만 먹고 25kg을 감량하던 중 봉준호 감독의 ‘마더’ 오디션을 봤던 일화를 전했다. 고규필은 “봉준호 감독님이 다이어트 전 모습이 가능한 지 요청하셔서 바나나를 끊었다. 그랬더니 1주일 만에 다시 살쪘다. 이때 충격받아 바나나를 안 먹게 됐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동양인 최초 샤넬 메인 쇼 클로징을 장식한 톱모델 신현지는 패기 넘치는 입담을 뽐내며 활약했다. 그는 역사적인 샤넬 쇼 클로징을 맡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런웨이를 마친 뒤 고가의 백을 선물받았다고 인증해 ‘라스’ MC들과 게스트들을 깜놀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명품 브랜드마다 맞춤형 워킹이 있다면서 스페셜 MC ‘서준맘’ 박세미와 화려한 런웨이 워킹을 재연해 시선을 강탈했다.
그런가 하면 신현지는 배우 송혜교와 한 패션쇼에서 운명적인 아이컨택을 한 것을 계기로 찐친으로 발전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가수 제니와도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덕분에 급속도로 친해졌다고. 신현지는 ‘라스’ 출연을 위해 제니에게 댄스를 전수받았다며 블랙핑크 춤을 깜짝 선보였다. 당찬 패기와 달리 어설픈 댄스 실력이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신현지는 “안 틀려서 만족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 말미에는 표창원, 박지훈, 션, 심형탁이 출격하는 ‘유부남 판타지’ 특집이 예고됐다. ‘유부남 판타지’ 특집은 오는 7월 5일 방송된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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