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 지속가능한 ‘하남형 문화정책’ 수립 촉구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9/07 [11:58]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 지속가능한 ‘하남형 문화정책’ 수립 촉구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3/09/07 [11:58]

▲ 정혜영 의원/하남시의회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이 지난 1년간 하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정책 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속가능한 ‘하남형 문화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정혜영 의원은 지난 6일 진행된 하남시의회 제324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민선8기 핵심 공약인 ‘K-스타월드’를 실현하기 위해 하남시가 진행해 온 문화예술 축제에서 문제점이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먼저 하남시만의 독자적인 문화정체성의 부재를 들었다. 정 의원은 “하남시는 검단산, 한강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지리적가치, 해마다 철새가 찾아오는 청정도시 하남이라는 환경적 가치, 백제의 옛 도읍지라는 역사적가치 등 무궁무진한 독자적인 가치가 존재하지만 지난 1년여 간하남시의 문화정책사업은 독자적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을 볼 수 없었다”라면서 그동안 진행해 온 행사에 대해 “타지역에서 시행되는 축체의 형태를 답습하고 이마저도 임간업체가 주가 돼 수익까지 챙겨가는 비정상적인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남시도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의 지리·환경적인 특성, 역사의 정확한 이해로 타지역과의 차별성 있는 콘텐츠 개발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혜영 의원은 두 번째로 “문화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올바른 절차’ 와 ‘장기적 계획수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최근 시나 문화재단에서 주최하고 있는 문화행사의 추진과정을 보면 적절한 행정절차와 순서를 무시한 채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축제 장소에 대한 공연 가능 여부의 충분한 법적 검토와 관련 부서의 협의도 진행하지 않은 채 행사를 추진하는 등 비상식적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도시의 문화정책은 단순히 단발적 행사의 연속적 개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시가 추구하는 컨셉과 지향점을 명확히 설정한 후,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일관된 문화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혜영 의원은 끝으로 지난 4월 하남문화재단이 주최한 ‘Stage 하남’ 버스킹 오픈공연에서의 일을 예로 들면서 문화행사 안전대책의 미흡성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공연법」 제11조에 의해 담겨야 할 ▲화재예방 및 인명피해 방지조치 ▲안전관리요원 배치·임무 및 안전관리조직에 관한 중요사항 등이 미흡하게 작성돼 있었고, 관람 인원을 예측하지 못해 관람객이 화단에올라가거나 인근건물 옥상에서 관람하는 등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해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라면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성공적인 문화축제의 추진도 중요하지만, 안전대책도 꼼꼼하고 철저하게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남시 문화정책은 ‘시민 주도형 문화형성’ , ‘원도심-신도시 간의 균형있는 문화발전’ , ‘버스킹의 활성화’ 등도 해결할 과제들”이라면서 “적극적인 문화예술정책의 추진은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동시에 지역경제활성화와 도시브랜드 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정혜영 의원은 끝으로 “하남시만의 가치를 지닌 독자적 문화정책 수립과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이며 일관된 문화정책을 추진한다면, ‘문화도시 하남’으로서의 도약은 우리 앞에 한층 가깝게 다가올 것”이라는 충고로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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