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 유이, 하준, 고주원, 임주은이 사각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사랑의 화살이 얽히고설키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동시에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조금씩 커지는 핑크빛 에너지로 과몰입을 유발하는 효심이네 러브라인을 전격 분석해봤다.
#. 유이&하준, 혐관에서 싹트는 애정?
첫 만남부터 단단히 꼬여버린 효심(유이)과 태호(하준). 효심은 시종일관 까칠한 태도로 일관하는 태호가 못마땅했고, 실종된 할머니 명희(정영숙)의 행방과 부모님의 교통사고에 대한 진실을 찾는 데 온 신경이 집중된 태호는 타인의 마음을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더욱이 태호에게는 “여자와는 운동 안 한다”는 확고한 자기만의 기준이 있었다. 헬스트레이너와 회원으로 효심을 재회했을 때 그녀와의 PT를 단호하게 거절한 이유였다. 그러나 트레이너로서의 자부심이 큰 효심은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을 하는 태호를 두고 볼 수만은 없었고, 태호의 완강한 거부에도 불구하고 운동 코칭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큰 소리를 내며 다퉜고,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이처럼 아웅다웅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이었지만, 로맨스의 조짐도 보였다. 피트니스 센터 안팎에서 마주칠 때마다 묘하게 서로를 신경 쓰고, 관심있게 지켜보는 모습들이 포착됐기 때문. 게다가 태호의 사촌형 태민(고주원)이 등장, 효심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태호의 경쟁심과 질투심을 자극했다. 이에 태호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혼자 현수막을 설치하던 효심을 손수 돕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태민과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캐물으며 관심을 드러냈던 것. 과연 혐관에서 시작한 효심과 하준 사이에는 어떤 로맨스가 싹을 틔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 유이&고주원, 트레이너-회원 → 사적 만남, 친밀한 사이로 발전?
효심과 태민은 본래 트레이너와 VIP회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태민이 아버지를 대신해 청탁과 뇌물 공여 혐의로 1년 간의 옥살이를 마치고 돌아왔을 땐 그 관계가 조금 달라졌다. 태민의 공백기 동안 효심은 태호와 새벽 운동을 시작했고, 남몰래 효심을 좋아했던 태민은 정면승부를 결심했다. 피트니스센터 밖에서 마주친 효심에게 데이트를 제안하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태민의 유턴 없는 직진에 효심도 조금씩 그 마음을 느끼고 있는 상황. 반듯한 외모에 인성과 재력, 능력까지 모두 갖춘 ‘완벽남’으로 재계에서 탐내는 사윗감으로 손꼽히는 태민이 효심의 마음도 사로잡고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지, 태민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 고주원 못지 않은 직진녀 임주은, 어차피 수순은 정략결혼?
효심, 태호, 태민의 삼각 러브라인에 긴장감을 유발하며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케 하는 인물도 있다. 바로 태민의 정략 결혼 상대로 선택된 TV라이브 회장의 딸이자, 간판 앵커인 수경(임주은)이 그 주인공이다. 머리 좋고 야망 있는 수경은 가지고 싶은 건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인물. 그런 그녀가 태민을 가지기 위해 적극 공세에 나섰다. 3시간이나 효심을 기다리는 태민을 보고는 기꺼이 저녁 상대를 자처했고, “남편 될 사람이 가정에 충실했으면 좋겠다”며 여자 관계를 정리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또한, “강본부장님 놓칠 생각이 없다”며 쐐기를 박는 선전포고도 날렸다. 그룹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태민에게 정략 결혼은 당연한 수순일 터. 게다가 수경의 집념도 결혼을 쉽게 거부할 수 없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사랑일까, 그룹 후계자 자리일까, 태민의 선택이 더욱더 궁금해지는 이유다.
한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매주 토, 일 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아크미디어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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