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문의 검' 유민규가 묵직한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우 유민규가 지난 22일 웅장한 스케일로 막을 내린 tvN 주말극 '아라문의 검'에서 세상의 자연과 평화를 지키려는 뇌안탈 '로띱'으로 출연해 굵고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작품 후반부에 등장한 로띱은 이 대륙 전체를 뒤흔드는 위험한 기운을 예리하게 감지하고 아스달로 돌아와 기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사야(이준기 분)를 찾아간 로띱은 "누구라도 자신이 정한 세상을 살아간다. 스스로 정해. 어찌 살지, 누구로 살지, 그것의 주인이 될지 오직 너의 뜻과 의지로"라며 사야가 과거에 얽매이지 않도록 냉정한 조언을 건네고 떠났다.
이후 로띱은 이르케백에서 온 뇌안탈 비밀조직 에크나드를 찾았다. 에크나드는 “이 땅을 되찾기 위해 수많은 형제들을 몰고 돌아와 인간을 정복할 것”이라며 전쟁을 예고했고, 이를 막기 위해 로띱은 "형제여, 넌 이 땅의 모든 생명의 재앙이다"라며 에크나드를 살해하려 했지만 사야의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쓸쓸하게 절명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처럼 유민규는 여타의 뇌안탈과는 달리 로띱만이 가지고 있는 차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와 예리한 촉을 세밀한 표현력으로 완성시켰다. 또한 인간이 아닌 뇌안탈 종족의 강렬하고 비현실적인 비주얼과 자연스러운 뇌안탈어 구사는 물론, 날렵한 액션 연기까지 소화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간의 공백기가 무색하게 더욱 높아진 연기 집중도와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 순간이었다.
이에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유민규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행보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한편, 유민규가 출연한 '아라문의 검'은 지난 22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사진 = tvN '아라문의 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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