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제작 MI, SLL)에는 삼달리를 휘어잡는 천하무적 자매들이 있다. 바로 ‘힘쎈 애’ 조진달(신동미), ‘지랄 맞은 애’ 조삼달(신혜선), ‘되바라진 애’ 조해달(강미나)이다. 이들 자매는 확실한 캐릭터와 전혀 다른 성격만큼이나 연애 방법도 제 각각이다. 이름하여 ‘3달 시스터즈’의 3색 로맨스는 ‘웰컴투 삼달리’의 또 다른 묘미가 될 전망이다.
#. ‘지랄 맞은 애’ 신혜선: 의외의 순정파
삼달에게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의 짝꿍이 있다. 바로 ‘삼신 할망’이 맺어준, 앞집 친구 조용필(지창욱)이다. 이들이 함께한 시간은 자그마치 30년이다. 그 시간 동안 둘도 없는 짝꿍으로, 또 사랑하는 연인으로 함께했다. 그러다 헤어진 지 8년, 삼달리에서 다시 재회하게 된다. ‘지랄 맞은 애’라는 별명답게 한번 수 틀리면 분이 풀릴 때까지 난리 치는 삼달의 성격 탓에 두 사람의 짝꿍의 역사도 다사다난했다. 지난 9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 속 분노의 미역 던지기가 바로 그 예시다. 그렇지만 삼달도 알고 보면 의외의 순정파. 누구를 만나든, 몇 명을 만나든 가슴 속을 채우는 단 한 명은 바로 용필이다.
#. ‘힘쎈 애’ 신동미: 사랑도 정의 앞에선 무용지물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힘으로 제주 전역에서 이름 날렸던 진달. 학창시절 진달래파 리더였던 그녀는 불량한 일진들을 다 때려잡는 정의로운 알파걸이었다.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뛰고, 이성보다 몸이 먼저 달려 나가는 이 완벽한 ‘쎈 언니’는 육지로 나가 승무원이 됐고, AS그룹 대표 전대영(양경원)을 만나 결혼했다. 그러나, 나쁜 놈을 때려잡던 버릇은 시댁 식구들도 피해가지 못했다. 온갖 비리와 약자들을 향한 갑질을 참지 못하고 대차게 뒤집어 엎어버린 것. 정의 앞에선 사랑도 무용지물이었다. 그런 진달이 다시 고향 제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혼한 전남편, 대영을 다시 마주할 예정이다. AS그룹을 풍비박산 낸 진달과, 그런 ‘엑스 와이프’를 아직도 가슴에 품고 있는 대영의 재회는 통통 튀는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되바라진 애’ 강미나: 언제나 굳세고 씩씩하게!
동네 어른들에게도 바른 말은 또박또박 했던 덕분에 삼달리에선 ‘되바라진 애’라고 불리지만, 해달은 누구보다 심지가 곧은 사람이다. 풋풋했던 스무 살의 사랑으로 결실이 찾아왔을 때도, 그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어린 남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도,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녹록지 않은 현실에 부딪혔을 때도, 누구보다 강단 있는 해달은 굳세고 씩씩하게 자신의 것을 지켜왔다. 세 자매 중 막둥이로 두 언니들에 비해 나이는 어리지만, 20대 청춘을 다 바쳐 딸 하율(김도은)을 지켜낸 해달은 어쩌면 그들보다 더 어른 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어떤 날은 친구 같고, 어떤 날은 자매 같은 딸을 키우며 오늘도 함께 성장 중이다. 그런 그녀에게 과연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지는 ‘웰컴투 삼달리’의 설레는 기대 포인트다. 언니들을 따라 고향 제주로 내려온 해달이 동갑내기 돌고래 보호단체 대표 공지찬(김민철)과 인연을 만들어나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다. 특별한 것 없는 보통의 ‘우리’만 있지만,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우리의 이야기로 특별하게 따스한 감성과 감동을 만들어 내는 ‘동백꽃 필 무렵’,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의 차영훈 감독과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의 권혜주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인기리에 방송 중인 ‘힘쎈여자 강남순’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토요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 MI, SLL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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