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제작 MI, SLL)엔 앞으로가 궁금한 미스터리도 있다. 조용필(지창욱)과 조삼달(신혜선)의 청정 짝꿍 로맨스가 매주 주말 밤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곳곳에 흩뿌려진 떡밥들이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는 것. 이에 단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떡밥 세 가지를 정리해봤다.
#. 엄마 김미경이 복용하고 있는 약
‘3달 시스터즈’의 엄마 고미자(김미경)는 서울에서 잘 나가는 딸들이 트렁크 한 짐을 싸 들고 제주로 내려오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정의로운 첫째 조진달(신동미)이 남편 회사의 갑질을 폭로하고 이혼 도장을 찍었을 때, 셋째 조해달(강미나)이 어린 나이에 임신을 했을 때 등 이들이 집으로 내려온다는 것은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세 자매가 한꺼번에 내려왔다. 심지어 제일 믿음직스러웠던 삼달이 불명예스러운 논란에 휘말렸단다. 그 전말을 먼저 알게 된 아빠 조판식(서현철)은 “엄마한테 절대 내색하지 말아. 니 어멍 알았다가 또 실려간다”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충격 먹는다”는 뜻이라고 둘러대긴 했지만, 판식에 얼굴엔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여기에 몰래 약을 한 움큼 입에 털어 넣는 미자의 모습까지 비춰지니 그녀가 말 못할 비밀을 숨기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생겨났다.
#. 김미경-유오성의 불편한 조우
앞집 사는 미자와 용필의 아빠 조상태(유오성)의 심상치 않은 관계 또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포인트. 물마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미자는 앞집에서 나오는 상태와 마주쳤다. 좁은 동네에 앞집에 살 정도면 서로 살가울 만도 한데, 한껏 굳어 있던 두 사람의 대면은 이상적인 이웃관계와는 사뭇 달라 보였다. 심지어 상태는 미자의 인사에도 못 본채 하며 싸늘하게 지나치기까지 했다. 이들의 자식인 용필과 삼달은 30년동안 한 세트처럼 찰싹 붙어 다녔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 현재는 구연인의 관계라 마냥 편할 순 없지만, 여전히 스스럼없이 단짝 친구 대하듯 행동하기도 했다. 게다가 용필은 미자를 ‘엄마’라고 부르며 살갑기 그지없는 관계로 지내고 있다. 그래서 미자와 상태의 불편한 관계엔 어떤 사연이 있는지 더욱 의문을 자아냈다.
#. 신혜선이 있는 제주에 온 기자 김대곤
톱 포토그래퍼 삼달은 자신을 시기 질투하는 퍼스트 어시스턴트 방은주(조윤서)에 의해 하루 아침에 명예를 실추했다. 이 때문에 기자들이 삼달의 스튜디오도 모자라 집 앞까지 진을 치자, 삼달은 하는 수 없이 고향 제주로 향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더욱이 안기자(김대곤)가 끈질기게 삼달의 측근들에게 달라붙어 그녀의 평소 행실을 캐물었다. 삼달의 또 다른 어시스턴트 고은비(김아영)와 양지은(이도혜)을 찾아가 말 꼬투리를 잡으며 유도신문을 했고, “평소에도 후배들이 무서워했다”는 후속 기사도 보도했다. 안기자와의 악연은 여기서 끝이 아닌 듯했다. 지난 방송에서 제주 공항에 도착한 그가 5회 예고 영상에서는 기어이 삼달리에까지 등장한 상황이 포착된 것. 쉽게 포기할 것 같지 않은 그가 삼달리를 어떻게 뒤흔들어 놓을지 궁금증을 심은 대목이었다.
‘웰컴투 삼달리’는 매주 토, 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 제공= ‘웰컴투 삼달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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