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에도 꽃이 핀다’ 이주명이 장동윤의 씨름 인생에 변화를 일으켰다.
지난 27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연출 김진우, 극본 원유정,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에이스토리) 3회에서는 은퇴를 결심한 김백두(장동윤 분)에게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유경(이주명 분)이 거산군청 씨름단 코치로 김백두를 추천한 것. 씨름이 싫어서 그만둔다는 김백두에게 자신은 못 속인다면서 “내가 두식이니까”라는 오유경의 고백 엔딩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오유경이 ‘두식’이라고 믿는 김백두는 그의 결혼 소식에 마음이 복잡했다. 어린 시절 결혼하지 않을 거라는 ‘두식’의 말을 떠올리며 왠지 모를 섭섭함을 느낀 김백두. 그런 그에게 ‘두식’이 첫사랑이었냐는 주미란(김보라 분)의 말은 김백두를 당황케 했다.
한편 김백두는 은퇴 직전에 상상치도 못한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오유경이 공석인 거산군청 씨름단 코치 자리에 김백두를 추천한 것. 하지만 감독 박동찬(황재열 분)은 이미 김백두의 오랜 라이벌 곽진수(이재준 분)에게 코치 자리를 제안하고 계약을 앞두고 있었다.
김백두는 씨름단 코치는 생각도 해 본 적 없기에 당황했다. 오유경을 찾아가 씨름이 싫어 그만둔 사람을 다시 모래판으로 불러들이려는 이유를 물었다. 김백두의 말에 오유경은 코웃음 쳤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신은 절대 못 속인다면서 “내가 두식이니까”라고 밝혔다. 오유경은 김백두가 누구보다 씨름에 진심이라는 것을 잘 알았다. 김백두가 가장 힘겨운 시기에, 가장 빛나는 시절을 기억하는 ‘두식’ 오유경과의 20년 만의 재회가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가 쏠린다.
이날 거산에 내려온 오유경과 ‘뉴페이스’ 민현욱(윤종석 분)의 정체도 드러났다. 바로 서울청에서 파견된 경찰이었던 것. 부부로 위장해 잠입 수사 중인 두 사람은 저수지에서 사망한 최칠성(원현준 분)을 조사하던 중 거산군청 씨름단 연코치(허동원 분)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사망한 연코치가 도박 빚에 시달렸다는 것. 오유경 역시 김백두의 마지막 경기 영상에서 임동석(김태정 분)의 승리에도 넋이 나간 연코치를 보며 무언가 있다고 직감했다. 과연 ‘저수지 사망 사건’ 최칠성과 연코치 사망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평화로운 거산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지 미스터리를 고조시켰다.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4회는 오늘(28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 3회 캡처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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