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삼달리’ 서현철이 부인 바라기 면모로 애틋함을 더했다.
서현철이 JTBC 토일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서 맡고 있는 역은 조판식이다. 스물한 살에 운전면허를 따러 육지에 갔다가 서울 여자 고미자(김미경 분)에게 반해 4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한결 같은 미자 바라기로 살고 있다. 평상시에도 미자를 매일 데리러 갈 만큼 순정파로, 현재 심장병을 앓고 있는 미자를 살뜰히 보살피는 정성 어린 모습으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자식들에게 심장병을 밝히지 않는 미자 덕분에 몰래 약 시중을 들던 판식은 조진달(신동미 분)이 무심코 던진 엄마 아프냐는 물음에 긴장할 만큼 순수한 인물이다. 바로 앞 방까지 물을 대령하니까 그저 물어봤다는 진달의 말에 엄마 물시중도 못 드냐며 당황했던 판식은 미자 앞에서는 들킬 뻔했지만 무사히 넘겼다고 안심의 미소를 지어 웃음짓게 했다.
이제 그만 자식들에게 말하자는 판식에게 미자는 죽고 사는 일도 아닌데 자식들 유난 떨 테니 싫다고 말했다. 이에 판식은 이게 죽고 사는 거지 말을 그렇게 하냐고 정색을 했다. 심장이 시한폭탄이 될 수 있지 않냐는 판식의 말에 죽으면 죽는 거라고 미자는 무심하게 대답했고, 판식은 버럭 소리치며 말을 왜 자꾸 그렇게 하냐고 울먹여 애달픈 마음을 드러냈다.
병원 가는 날도 미리 체크하고 심장에 좋은 음식들도 꼼꼼하게 정리하는 등 미자를 향한 정성을 보이던 판식은 결국 미자가 쓰려져 병원에 입원하자 놀란 마음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일찍 퇴원하겠다는 미자를 보자 판식은 말 좀 들으라고 또 다시 화를 냈다. 당신 몸이라고 당신 것인 줄 아냐며 고집 그만 부리고 가족들 얘기 좀 들으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결국 퇴원하는 미자 뒤로 고분고분 따라가는 판식의 모습이 이어져 웃음을 전했다.
판식 역의 서현철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유쾌한 매력으로 캐릭터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대체불가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자신의 병에 무심한 부인의 태도에 순간의 분노와 벅차 오르는 눈물로 부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그려내면서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과하지 않게 표현하는 서현철 특유의 따뜻한 유머 코드는 시청자에게 공감과 웃음을 함께 전하며 몰입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안방 극장을 사로잡는 서현철의 활약이 눈길을 사로잡는 '웰컴투 삼달리'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JTBC 캡처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