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출연자들이 숨겨둔 상처를 눈물로 고백했다.
1월 1일(월) 밤 10시 10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5회에서는 알콜러들이 술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술에서 좀처럼 헤어 나올 수 없었던 특별한 사연들이 공개됐다.
알콜러들은 세 번째 미션인 음주 축구에 나섰다. 마치 술을 마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특수 고글을 착용하고 소주팀과 맥주팀으로 나뉘어 축구 경기를 펼친 것. 알콜러들은 원근감이 실종되자 시종일관 헛발질을 하고, 몸개그를 작렬하며 빅웃음을 유발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한 개그맨 박성광과 이성배 아나운서의 시원시원한 입담은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소주팀의 황홍석이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무려 6대 1로 맥주팀을 꺾고 승리했다. 이에 맥주팀 김지송, 민규홍, 한윤성, 김태원 가운데 탈락자가 결정되는 상황. 세 번째 탈락자는 승부차기로 결정됐고, 김지송이 탈락했다. 틱 장애로 인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녔던 김지송은 이날 마스크를 벗고 맨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 탈락 후 김지송은 "모두가 나를 이해해 준다는 생각에 생각보다 얼굴을 빨리 공개하게 됐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다"라고 180도 달라진 자신에 대해 털어놔 감동을 안겼다.
특히, 김지송은 탈락 후에도 술을 마시지 않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두 명의 탈락자들은 지옥 캠프 퇴소와 함께 음주 유혹 앞에서 흔들렸던바. 이날 김지송은 집 앞에 찾아온 제작진에게 "언제든 찾아오세요"라고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금주 의지를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알콜러들은 A.A.모임을 갖고 숨겨뒀던 마음속 이야기를 눈물로 고백했다.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Alcoholics Anonymous)라는 뜻을 갖는 'A.A'는 알코올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모인 익명의 자조 모임이다. 모델 출신의 민규홍은 "정말 많이 맞고 자랐다"라며 가정 폭력과 알코올 사용 장애 가족력 등에 대해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5남매맘 이지혜는 "아이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나를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미안하다"라며 왈칵 눈물을 흘려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문아량 역시 엄마의 눈물이 담긴 인터뷰 영상에 오열했다.
또한, 이들 알콜러들의 만취 영상은 충격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만취 상태로 섀도복싱을 뽐내는 황홍석과 동갑내기 PD에게 술주정을 부리는 한윤성의 모습이 이를 지켜보던 알콜러들마저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에 "내일 떨어져야겠다", "방송 못 보겠다"라며 괴로워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이렇듯 '알콜 지옥'은 날것 같은 재미와 진한 눈물을 자아내며 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지옥 캠프 안에서 변해가는 알콜러들과 이들이 만들어가는 우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가 되고 있다. 과연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예측불가한 상황과 미션, 이야기가 펼쳐질지.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사진 제공 =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