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 이주명이 ‘연코치 사망’에 새로운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 3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연출 김진우, 극본 원유정,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에이스토리) 5회에서는 김백두(장동윤 분)가 거산군청 씨름단에 복귀했다. 이와 동시에 묘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연코치(허동원 분) 사망이 승부 조작과 관련 있다는 것에 20년 전 사건을 떠올린 거산 사람들의 모습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오유경(=오두식/이주명 분)에게 “너 때문에 돌아왔다”라는 김백두의 진심은 설렘을 유발, 다시 꽃피울 꿈의 도전에 뜨거운 기대가 쏟아졌다.
거산군청 씨름단에 복귀한 김백두는 뜻밖의 사건을 마주했다. 연코치 사망 소식에 거산이 들썩였고, 불법 도박에 승부 조작까지 연루됐을 거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 20년 전과 비슷한 상황에 송영욱(현종우 분)은 김백두와 임동석(김태정 분)의 마지막 판이 비디오 판독까지 가면서 결과가 바뀌었고, 계획이 틀어지자 연코치가 쫓긴 것이라 추측했다. 무엇보다도 “사람 하나 죽어 나간 것도 비슷하네”라는 김금강(양기원 분)의 말은 의미심장했다.
씨름단 분위기도 뒤숭숭했다. 선수들 사이에 연코치가 임동석을 시켜 승부 조작을 시도했다는 말이 돌았고, 그 화살은 김백두에게 향했다. 임동석이 일부러 힘을 뺐다면, 상대 선수인 김백두가 모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심란한 김백두를 향해 오유경은 다른 생각 말고 운동에 전념하라고 다독였다.
한편 임동석 역시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임동석에게도 의심 어린 눈총이 쏟아진 것. 임동석은 자신을 찾아온 김백두, 오유경마저 경계했다. 하지만 김백두의 진심에 임동석은 마음을 열었다. “샅바 잡아본 놈이 제일 잘 알지 않겠나. 니 헛짓거리 안 한 거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는 잘 알지”라는 말에 임동석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연코치에게 승부 조작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고, 경기 내내 관중석을 쳐다보는 모습이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것 같았다는 것.
김백두는 연코치 죽음이 자신의 잘못 같다며 자책하는 임동석에게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오유경은 그런 김백두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공놀이를 하다 오유경의 코피를 터뜨려 혼이 났던 김백두. 하지만 오유경은 알았다. 아버지 때문에 주눅이 들어있던 자신을 위로하고, 쑥덕거리며 손가락질하던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함이었다는 것. 오유경은 변함없는 김백두를 보면서 “남 생각한다고 실속 못 챙기고, 만사가 천하태평인 덜덜이”라고 타박하면서도 씨름단에 돌아온 것은 잘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니 씨름 좋아하잖아. 내보다도 훨씬 더”라는 오유경에게 “니 때문에 돌아왔다”라고 맞받아친 김백두. 생각지도 못한 말에 놀란 오유경의 모습은 두 사람에게 찾아온 설레는 변화를 기대케 했다.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6회는 오늘(4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 5회 캡처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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