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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세상을 떠난 주인을 기다린 충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하치이야기’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잘 알려진 ‘아키타종’ 개가 주인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5분께 경북의 한 개 사육장에서 A씨(35ㆍ여)씨가 기르던 몸길이 60~70cm가량의 아키타종 개에게 밥을 주다 양쪽 정강이 등을 물렸다. 갑작스런 공격으로 A씨는 인근 주유소로 황급히 몸을 피했고 사고 소식을 접하고 현장에 도착한 아버지 B씨(64)씨도 흥분한 개를 진정시키려다 양팔을 물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은 마취총을 쏴 포획됐으며, 개에게 물린 부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키타견은 일본 지방 성주들의 투견으로 길러졌으나 투견이 금지되며 개량을 거듭해 현재는 주인의 명령을 잘 듣는 충견으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