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사미아 홈페이지에 게재된 리콜안내문/까사미아 홈페이지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라돈이 초과 검출된 대진침대의 매트리스 수거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전문 가구업체인 (주)까사미아의 제품에서도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까사미아의 토퍼세트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1mSv/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토퍼는 주로 침대 매트리스 위나 바닥에 까는 두께 10cm 미만의 매트다.

이날 원안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지난 28일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의 제보를 받고 원안위에 통보했고 원안위는 업체가 제공한 토퍼 3개, 배게 10개 등 13개의 시료를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분석을 실시했고, 이 중 3개의 시료에서 연간 피폭선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0개 시료는 기준치 이내였다.

이번에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토퍼 세트의 제품명은 ‘casaon 메모텍스’이며, 2011년도에 홈쇼핑을 통해 한시적으로 유통하고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으로 총 판매수량은 12,359개 세트로 알려졌다.

원안위는 토퍼와 베개 폼에 모나자이트가 소량 첨가됐을 것으로 보고 모나자이트의 유통경로를 상세히 조사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또, 업체 측에서 결함제품의 수거를 위해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1개월 내 전량 수거할 계획이라고 원안위에 알려옴에 따라 소지한 소비자들에게 포장용 비닐을 제공하도록 업체에 요구하는 한편 안전한 수거 등을 위해 안전지침을 업체에 제공하고 제품이 신속하게 수거될 수 있도록 수거계획을 사전에 확인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인ㆍ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납품은 수십 곳에 했다는데 걸린 건 대진 뿐 이라는 건 참 이상하다’, ‘도대체 방사선에서 안전한 가구회사는 어디인거냐’는 등 제품에 대한 불만과 함께 심도 있는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