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발달장애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간 사회공헌방식으로 추진해온 <나는 카페>사업이 재정지원 사업으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8일 변용찬 한국장애인개발원장과 2014년 지역주도형 장애인일자리창출 시범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을 수료한 발달장애청년을 바리스타로 취업케 하는 ‘나는 카페’의 취업모델을 발달장애인 일자리로 정착시키기 위한 것 으로, 도와 장애인개발원은 향후 3달 동안 이날 개소한 나는 카페 9호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한국장애인개발원은 1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나는 카페 9호점에 근무하는 3명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바리스타가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업무인지를 평가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시범사업 종료 후 내년부터 시범사업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발달장애인이 바리스타로 근무하는 경우 이들의 인건비 일부를 정부 재정으로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 김복자 복지여성실장은 “바리스타 일자리는 장애인 가운데서도 가장 취업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의 취업이란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인건비를 일부 지원하면 발달장애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적장애나 자폐장애를 갖고 있는 발달장애청년들이 바리 스타로 일하는 커피전문점 나는 카페 9호점이 의왕시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18일 오후 4시 의왕시 여성회관 1층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성제 의왕시장, 안재근 삼성전자 부사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는 카페 9호점 개소식을 가졌다. ‘나는 카페’는 경기도와 한국마사회가 진행했던 ‘꿈을 잡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발달장애청년들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한 후 이들이 일할 수 있는 커피전문점 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 11월 안산시 평생학습관에 1호점이 개설된 후 현재까지 구리와 과천(2), 고양, 시흥, 수원, 성남 등 7개 시군에 8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의왕시 여성회관점은 9번째 카페로 커피전문점 개설에 필요한 예산 5천만 원은 삼성전자에서 지원했다. 의왕점은 전체면적이 19㎡ 규모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문을 연다. 매니저 1명을 비롯해 발달장애청년 3명이 정규직 바리스타로 일하게 된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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