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한 번만 부정수급해도 폐지·통폐합·감축…패널티 강화기재부, ‘2024년 재정사업 성과관리 추진 계획’ 국무회의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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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간 칸막이를 없애는 다부처 협업과제 성과관리 제도도 최초로 도입한다.
협업을 유도하기 위한 협업지표를 비롯해 부처들이 공유하는 공통 성과지표를 설정하고, 재정당국이 컨트롤타워가 돼 부처들의 사업 간 조정 및 재설계를 추진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6개 부처가 운영 중인 7개 성과평가에 대해서는 평가 대상사업 중복을 최소화하고 공통평가 항목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성과평가간 일관성을 제고하고 평가받는 부처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6개 평가총괄부처간 정계적 협의체 기능을 하는 ‘재정사업 성과평가 협의회’도 구성·운영한다.
정부는 또 지난해 도입한 12대 핵심 재정사업 성과 관리를 지속하되 PI보드 방식을 도입해 분기별로 성과를 점검할 방침이다. PI보드는 분기별로 성과지표 달성도 등을 점검한 뒤 결과에 따라 4색등(빨강·주황·노랑·초록)으로 표시해 관리하는 일종의 상황판이다.
앞서 기재부는 사회 안전망, 사회적 약자 복지, 청년 지원, 생활물가 안정, 지역 균형 발전, 반도체 육성, 핵심 전략기술, 공급망 대응, 중소·벤처·소상공인, 재난 안전, 국방·보훈, 국격·외교 등이 포함된 12대 핵심재정사업을 산정하고 5년간 밀착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12대 핵심재정사업별로 운영 중인 성과관리 작업반에는 정책수혜자를 포함시켜 현장 의견 수렴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재정사업 성과관리 인프라도 확충한다. 이를 위해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인 ‘디브레인’(dBrain)에 재정사업 성과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늘리고 재정사업 성과계획서 연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재정성과정보 공개시스템인 ‘열린재정’을 통해 기존에 미공개 됐던 재정사업 성과평가 결과 정보도 알리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재정사업 성과관리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이를 토대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시점이라고 판단해 계획을 수립했다”며 “핵심재정사업 성과관리에 대한 올해 예산은 대부분 확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