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현화지구' 특감 착수…이재명 지사 이틀 전 방문에 관심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8/10 [19:18]

경기도 '평택 현화지구' 특감 착수…이재명 지사 이틀 전 방문에 관심

신지현 기자 | 입력 : 2018/08/10 [19:18]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경기도가 평택 현덕지구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가 현덕지구를 방문한지 이틀 만에 나온 발표라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지사의 긴급지시에 따라 평택 현덕지구 특혜 비리 논란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함이라고 감사 배경을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20128월 지식경제부가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개발계획변경을 승인하면서 평택시 현덕면 일대 2316천 제곱미터, 70만평을 현덕지구로 지정하며 추진됐다. 그러나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1년 반 가량 지연됐고, 20141월에 이르러서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주식회사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을 사업시행자로 지정 고시했다.

그런데 1년 뒤인 20151월 현덕지구는 당초 산업단지에서 유통 관광 휴양 주거 복합개발로 변경됐고, 2016년 자기자금 출자 500, 90일 이내 보상실시 등을 조건으로 대규모 개발계획에 대한 실시계획이 승인됐다.

도는 그러나 아직도 인가조건이 이행되지 않은 채 오히려 사업자에게 유리하도록 사업기간 연장(20182020), 공동주택 공급계획 변경 (외국인 전용 9,415가구 국내 8,307가구 및 외국인 1,108가구)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는 것.

원송희 감사총괄담당관은 이처럼 특혜 행정이 반복되고, 위반 행위를 반복하는 사업체에 대해 유리하게 행정처분이 이뤄지면서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7500억 투자에 4300억 추정이익 발생하는 황금알 낳는 사업으로 바뀌었다면서 이에 따라 이재명 지사는 내부의 부정부패 의혹에 대해 철저히 규명할 것을 10일 감사관실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 해당 사업시행자의 승인취소를 위한 청문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덕지구 특별감사에 전문적인 소양을 지닌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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