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살(과육)보다는 열매껍질에, 줄기보다는 잎에 몸에 좋은 미네랄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원농산물검사소에서는 국내에서 많이 소비되는 가지, 사과 등 과실·채소류 6종과 감자 등 서류 2종, 근대, 쑥갓 등 엽채류 7종 등 총 15종의 농산물을 선정해 마그네슘 등 10종의 미네랄 함량을 비교 연구한 “농산물 부위별 미네랄 함량 특성”을 발표했다. 미네랄은 인체 조직을 구성하고 주요 신진대사 작용 등에 관여하는 체내 필수 영양성분이지만 농산물 소비감소로 인해 섭취량이 부족해진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조사대상 농산물은 가지와 단호박·애호박·오이· 포도·사과 등 과·채류 6종과 감자·고구마 등 서류 2종, 근대·시금치·쑥갓·아욱·청경채·치커리·파슬리 등 엽채류 7종이었다. 함량분석을 한 미네랄은 하루 100㎎이상 필요한 다량 미네랄인 칼슘,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 철과 구리, 아연, 망간, 바나듐, 코발트같은 소량 미네랄 등 10가지 성분 이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채류와 서류에서는 10종의 미네랄 함량이 모두 과육보다 껍질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잎과 줄기를 비교한 엽채류에서는 나트륨과 칼륨을 제외한 8종의 미네랄 함량이 줄기보다 잎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다량 미네랄로 분류되는 마그네슘의 경우 근대의 잎에 약 1,444 mg/kg 함유돼 있어, 성인이 하루에 근대를 0.1 kg ~ 0.2 kg만 섭취해도 마그네슘 일일권장섭취량을 충족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호박의 마그네슘 함량은 과육에서 305 mg/kg 을 보였지만, 과피에서는 701mg/kg 로 나타나 과육보다 2배 이상 함량이 높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연구원의 김대환 박사는 “농산물은 좋은 미네랄 공급원으로, 미네랄의 효과적 섭취를 위해서는 모든 부위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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