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수원 광교산과 광교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멋진 볼거리가 선사됐다. 세계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회장 서정학)에서는 4일 오후 2시. 경기 수원시 하광교동 광교공원 특설링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개최했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정민호 링아나운서의 진행에 따라 20여명의 선수들은 발군의 기량을 펼쳤으며, 경기에서 터지는 육중한 타격감과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뿜어내는 거친 호흡은 지나던 시민들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각 체급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 이번 대회는 각 체급별 경기가 총 10라운로 진행됐으며, 조무록(강남펀짐)선수와 김창민(성남스트라이크짐)선수가 맞붙은 제1라운드 웰터급 경기에서는 김창민선수가 승리를 따냈고 김범수(수원팀엠)선수와 송준영(청주제왕회관)선수의 제2라운드 헤비급 대결에서는 송준영선수가 승리했다.
비교적 체중이 덜 나가는 주니어웰터급 선수들의 제5라운드와 주니어미들급 선수들이 출전한 제6라운드 경기는 정무관 소속의 김상엽선수와 영무관 소속 홍종인선수가 승리했고 또 다른 주니어미들급 선수들인 한형민(영무관)선수와 최초롱(수원참피온)선수가 치른 제7경기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두 선수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자 플라이급에 출전한 오경미(수원 참피온)선수와 한해경(제왕회관)선수의 제8라운드 경기에서는 한해경 선수가 신체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석패했다. 관중들은 고배를 마셨지만 월등한 신장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등한 경기를 펼쳐준 한해경 선수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메인 경기에 앞서 펼쳐진 제9라운 여자 주니어밴텀급 라이벌전에서는 부산철인 소속 정은영선수가 승리했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10라운드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라이트급 챔피언인 영무관의 윤하진선수가 1라운드에 입은 다리부상으로 인해 인천 정무관 소속의 김진혁 선수가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한편, 연맹은 선수들의 안전은 물론 시민들의 볼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는 후원사인 수원성모병원 의료진과 구급차가 경기가 끝날 때가지 대기하며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졌으며, 경기 7라운드가 끝난 후에는 초대가수 및 풍물놀이 공연이 펼쳐져 관객과 선수들의 흥을 돋았다. 세계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 서정학 회장은 “국내 최고의 기량급 선수들의 경기를 시민들과 함께 느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다음 대회에서는 해외파 선수들까지 가세해 더 큰 영광의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 경기는 세계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과 세계경호무술협회가 주관하고 세계무예보, 중부일보, t-broad 수원방송, 모닝투데이, 국민생활체육수원시킥복싱연합회, IBK기업은행, 서호새마을금고, 수원성모병원, 경기도프로태권도협회 등에서 후원했다.
대진 및 결과 1라운드 웰터급(-66.68kg) 조무록(강남펀짐) VS 김창민(승. 성남스트라이크짐) 2라운드 헤비급(+86kg) 김범수(수원팀엠) VS 송준영(승. 청주제왕회관) 3라운드 헤비급(+86kg) 이상문(승. 수원참피온) VS 안정원(성남샤크체) 4라운드 헤비급(+86kg) 최세훈(성남샤크체) VS 김진성(승. 성남스트라이크짐) 5라운드 주니어웰터급(-61.23kg) 정원호(영무관) VS 김상엽(승. 정무관) 6라운드 주니어미들급(-69.68kg) 황선영(수원참피온) VS 홍종인(승. 영무관) 7라운드 주니어미들급(-69.68kg) 한형민(무. 영무관) VS 최초롱(무. 수원참피온) 8라운드 여자 플라이급(-50.8kg) 오경미(승. 수원참피온) VS 한해경(제왕회관) 9라운드 여자 주니어밴턴급(-52.16kg) 정은정(승. 부산철인) VS 김효선(인천 정무관) 10라운드 참피언전 라이트급(-63.50kg) 김진혁(승. 인천정무관) VS 윤하진(영무관)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경기도,수원시,광교공원,광교저수지,세계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 관련기사목록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