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이솜, 고유의 색깔과 아름다움으로 완성한 제3의 매력.

김병화 | 기사입력 2018/11/14 [09:30]

'제3의 매력' 이솜, 고유의 색깔과 아름다움으로 완성한 제3의 매력.

김병화 | 입력 : 2018/11/14 [09:30]



‘제3의 매력’ 이솜이 자신만의 고유한 매력과 섬세한 감정연기로 12년에 걸친 ‘이영재’의 삶에 현실감을 입혀내 빛나는 존재감을 입증했다.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박은영, 연출 표민수, 제작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에서 지난 7주간 활화산처럼 즉흥적이고 감정적이지만 그 솔직함이 매력인 여자 이영재를 연기해온 이솜. 12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때론 사랑스럽고 때론 짠하고, 안타까운 영재의 고단한 삶과 함께 하며, 한층 깊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이영재는 감정표현에 거침없고, 사랑도 일도 직진하는 멋있는 여자였다. “누가 들이대든 말든 난 너 밖에 없어”라며 사랑에 빠졌고, 달라진 연애의 온도와 변해가는 감정에 흔들렸다. 무엇보다 언제나 솔직하고 당당한 줄만 알았던 영재에겐 드러내지 못했던 이야기가 있었다. 부모님 없이 오빠 수재(양동근)와 자랐고, 수재마저 다리를 잃자 스무 살의 나이로 가장이 됐고, “오빠가 속상해할까 봐” 자신의 사소한 감정, 아픈 상처는 잘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 그래서 서른두 살이 된 현재, 아이를 잃은 크나큰 상처 역시 말하지 못했다.

 

방송 전, 이솜은 “12년이라는 시간 속에 영재가 어떤 선택을 할 때 시청자 분들에게 어떻게 이해와 공감을 줄 수 있을지, 캐릭터와 상황을 계속 떠올리며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한 영재의 인생이었다. 연애에 따르는 보편적인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현실적으로 연기했고, 회차가 거듭할수록 숨겨진 영재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살려냈기 때문. 오빠 수재의 사고로 스무 살의 나이로 가장이 됐던 영재의 선택, 모든 것을 자신에게 맞춰주는 준영에 대한 미안함과 “일하는 내가 좋아”라고 말할 정도로 일 욕심이 있었던 스물일곱 영재의 선택이 공감을 얻고 응원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화장기 없는 단발머리에 ‘선머슴아’ 같은 스타일링,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그러운 매력으로 가득했던 스무 살의 영재, 준영과의 ‘진짜 연애’를 통해 현실 연애의 감정을 오롯이 보여줬던 스물일곱 살의 영재, 아이를 잃은 슬픔과 이혼이라는 상처에 위태롭게 홀로 선 서른두 살의 영재까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나이와 환경이 변화해가며 다른 선택을 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물 흐르듯이 그려왔던 이솜. 영재가 서른둘, 종영까지 남은 2회에서 또 어떤 선택을 내릴지 더욱 궁금해진다.

 

‘제3의 매력’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사진제공 =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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