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사건 다시 고개 든 묻지마 범죄에 철퇴 가하길…처벌의사 참여인원 삼만 칠천 명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18/11/14 [19:50]

이수역 폭행사건 다시 고개 든 묻지마 범죄에 철퇴 가하길…처벌의사 참여인원 삼만 칠천 명

신지현 기자 | 입력 : 2018/11/14 [19:50]
▲ 이수역 폭행현장과 피해자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이수역의 한 맥주집에서 남성 다섯 명이 여성 두 명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인 가운데 피해 여성들이 가해자로 몰리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

사건의 개요는 13일 새벽4시경 A씨는 언니B씨와 둘이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옆 테이블의 커플이 계속 비웃듯이 바라보며 속닥거리다 말싸움까지 번졌고, 아무 관련이 없는 남성 5명이 말싸움에 끼어들어 커플과 합세해 둘을 비난하고 공격했다.

커플과 남성 무리는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서슴치 않은 가운데 커플남이 때리는 시늉을 하며 분위기는 점점 험악해 갔고, 결국 몸싸움까지 번지게 된 상황에서 A씨가 당시 상황을 핸드폰으로 녹화하려 했으나 한 남성이 핸드폰을 빼앗고 성적 비하 발언을 섞어가며 밀쳐내 뒤통수를 바닥에 박았다.

일어나려 했으나 의자를 휘두르며 위협을 하다 언니 B씨가 신고를 하자고 말하니 급하게 도망을 가다가 B씨에게 잡힌 남성은 벗어나려고 격렬하게 밀치며 발로 차 B씨가 계단 모서리에 머리를 박았다.

B씨의 상처가 깊어 피가 많이 나 호프집 사장에게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부탁한 A씨는 B씨가 정신을 잃지 않게 계속 말을 걸며 버티고 있는 와중에 최초 신고부터 30분 후 경찰이 도착했고, 경찰이 정황파악을 하고 있을 때 도망갔던 4명이 다시 나타나 말 똑바로 해라. 고소해라등의 위협을 이어가면서 B씨를 발로 찬 남성은 손을 떼어냈을 뿐인데 혼자 넘어간 것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지구대로 이동해 진술을 하는 와중에도 남성들은 단추가 떨어졌다”, “옷 소매 다 늘어났다등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우겼다는 것.

피해자 A씨는 머리 짧고 목소리 크고 드센 X들도 별거 아니라는 그 우월감을 무너트리지 않으면 우리 같은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법률 절차 관련 잘 알고 계시는 분들 언제든 연락주세요. 저희는 피해자가 아닌 (제지하는 과정에서 잡아)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 내용은 고스란히 청와대까지 번져갔다.

이수역 폭행사건이라는 제하의 청원에는 벌써 삼만 칠천여 명이 동의를 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직까지 피해상황만 전달되고 경찰에서 공식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아 사실유무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사진과 함께 작성된 글과 청원까지 등장한 점으로 미루어 사실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사실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와주세요. 뼈가 보일만큼 폭행당해 입원중이나 피의자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피해사진과 함께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게시되면서 공론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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