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협약 해제 의혹 조사특위, 3차 조사 진행...경기도·CJ라이브시티·고양시 간 책임 소재 두고 난항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기, 국민의힘, 의왕1)는 21일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3차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CJ라이브시티 대표이사, 경기도 및 고양시 관계 공무원 등 주요 증인과 한국전력 고양지사 참고인 등 총 15명이 출석했다. 조사 개시 전, 김영기 위원장은 경기도, CJ라이브시티, 고양시 모두가 사업 실패의 귀책 사유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관계 기관들의 소극적인 행정을 강하게 질타하고, 남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당부했다.
조사 과정에서 위원들은 K-컬처밸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관련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서야 알게 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전 보고 없는 일방적인 행정을 비판했다. 또한, 경기도가 6월 28일 협약 해제를 발표하면서 경기도의회와 고양시에 사전 통보하지 않은 점, CJ라이브시티가 9월 5일 경기도와의 협약 해제를 공식 통보한 상황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위원들은 8년 넘게 이어진 공사 지연 문제에 대해 양측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상황에서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는 점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특위는 11월 22일 제4차 조사를 진행하며, 경기도와 고양시, CJ라이브시티를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K-컬처밸리 사업 좌초의 귀책 사유와 책임 소재가 더욱 명확해질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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