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사고에 집중된 ‘경기도청 국정감사’

경기도 현안은? 글쎄...

김현진기자 | 기사입력 2014/10/22 [17:26]

판교사고에 집중된 ‘경기도청 국정감사’

경기도 현안은? 글쎄...

김현진기자 | 입력 : 2014/10/22 [17:26]

2014년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22일 도청 신관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감사는 주로 지난 17일 발생한 판교 환풍기 추락사고와 관련된 질문과 질타가 집중되면서 여러 현안 사안에 대한 다양한 감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국감장에는 판교 사고와 관련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율 안전행정부 안전관리본부장,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 경기경찰청 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날 의원들은 경기도와 성남시가 행사의 주체를 놓고 이데일리측의 명의 도용 문제에 대해 집중 질문하고, 해결 문제에 대해서는 도와 성남시가 사고 컨트롤타워 역할은 못하고 각자 책임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며 관계자들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 남경필 지사가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 모닝투데이


주승용 의원(새정치)은 환풍구 높이가 60cm에 불과하고 소방서가 안전점검 요구를 묵살하는 등 총체적 부실이 화를 키웠다며 책임소재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강창일 의원(새정치)도 재난안전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사고 수습과정에서 컨트롤 타워 부재가 드러났으며, 허술한 대응체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도내 노출된 위험시설물에 대해 규정을 따지지 말고 안전점검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선미 의원(새정치)도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에 나타난 규정을 최소한만 지켰어도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안전관리 규제완화가 부른 참극이라고 주장하고 많은 인파가 운집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공연이나 축제에서는 포괄적으로 안전매뉴얼이 적용될 수 있도록 재개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남경필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사고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오후 일정에서는 출퇴근 광역 버스, 용인 경전철 등 교통, 대불전단 살포 등에 따른 도민안전대책, 경기도 직무관련 공무원 범죄, 경기도정 홍보비 남발, 경기도 고위직 명퇴 공무원 산하기관 재취업에 따른 관피아 문제 등 다양한 현안사항에 대해 감사가 이루어 졌지만 오후 4시까지 예정된 일정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대부분 판교 추락사고에 집중돼 국정감사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 날 경기도청 국정감사는 오후 5시 15분 진영 위원장(새누리)의 질의종료 선언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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