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시기이다. 안양시 각 동에서 귀감을 살만한 다양한 이웃돕기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다. 12일 안양2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정 중·고교생 4명이 각 2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바로 이 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김분임)가 지난달 29일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수익금으로 전달한 것이다. 장학금을 받은 4명의 학생은 모두 한 부모 가정이거나 생활이 몹시 어려운 가운데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로 안양2동에서 추천해 선정됐다. 김광택 안양2동장은 장학금 전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겨울철을 앞두고 독거노인에게 이불과 내복을 전달하는 미담도 잇따르고 있다. 안양5동 주민자치위(위원장 이경숙)가 12일 동주민센터에서 독거노인 51명을 대상으로 겨울이불을 전달했다. 이들 노인 대부분은 재개발지역에 거주하며 한 겨울에도 전기장판에만 의지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11일 평촌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음종근)에서는 독거노인 16명에게 내복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역에서는 현재 가을 김장철을 맞아 김장김치 담그기와 관련한 미담도 줄을 잇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안양시는 11월 3일을 안양시 기부의 날로 정해 첫 기념식을 열었다며, 각 동에서 일어나는 이와 같은 이웃돕기 하나하나가 소외계층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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