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돌잔치 비용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

박달2동 정태영·손수예 부부, 23일 박달2동 주민센터·이주민센터 방문해

김현진기자 | 기사입력 2014/11/25 [10:32]

자녀 돌잔치 비용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

박달2동 정태영·손수예 부부, 23일 박달2동 주민센터·이주민센터 방문해

김현진기자 | 입력 : 2014/11/25 [10:32]

자녀의 돌잔치 비용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한 부부가 있어 잔잔한 감동으로 와 닿고 있다.

안양시 박달2동에 거주하는 정태영·손수예 부부는 일요일인 지난 23일 박달2동 주민센터를 찾아, 당초 자신들의 셋째자녀 돌잔치 비용으로 쓰려했던 50만원과 육아용품을을 기탁했다.

셋째 아이와 같은 또래의 소외계층 아동을 돕는데 써달라며 증서를 전달한 것이다.

주민센터 방문에 앞서서는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이주민 여성을 돕는다며 안양4동에 있는‘M마우스 안양이주민센터’를 방문해 5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정태영·손수예 부부는 평생에 한번인 자녀 돌잔치지만 한 지인으로부터 힘들게 자녀를 키우는 이주 및 미혼여성이 많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흔쾌히 결정했다며, 미약하나마 어려운 처지의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라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식 박달2동장은 배려의 미덕을 베푼 정씨 부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나눔돌잔치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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