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주최하는‘2019 추계 정책토론 대축제’「어린이가 가고 싶은 놀이터 어떻게 만들 것인가?」토론회가 남종섭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총괄수석, 용인4)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9월 17(화) 기흥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놀이터디자이너, 시·도의원, 관계전문가를 포함하여 용인지역 초등학생들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토론회의 현장감을 더해주었다.
경기도의회 진용복 운영위원장(용인3)는 축사를 통해“어른들의 고착화된 시각으로 만들어진 놀이터는 이용자인 어린이들에게 맞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정말 원하는 상상의 놀이터, 기적의 놀이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편해문 놀이터디자이너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어린이놀이터의 위기의 원인으로 늘어나는 학습시간, 미세먼지로 인한 야외 놀이 가능시간의 절대적 감소, 스크린을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로의 이동을 원인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마을, 아파트, 학교, 시 단위 놀이터 생태계 구축 △기구위주에서 놀이위주로의 패러다임 전환 △지역만의 개성있는 놀이터 만들기로의 근본적 의식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어린이들과 부모, 노인, 행정기관 등 이해당사자간 협의의 틀을 통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놀이터디자인을 만들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전자영 용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자신의 경험과 용인시의 인구통계학적 자료 분석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 부모, 행정 등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협치의 틀이 필요하고 신릉어린이공원 개선사업 과정에서 형성됐던 ‘놀이터생태계시민모임’같은 협치의 틀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손창희 개구쟁이어린이집 원장은 창의적인 사람을 키우는 놀이터 만들기의 전제조건으로 △놀이를 학습으로 보는 인식의 전환 △아동의 활동과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행동유발성(Affordance)에 대한 관심 △명백한 위해요소(Hazard)와 창의적인 활동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Risk)을 구별해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불확실성이 높아가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능력과 유연한 사고방식, 위기대처능력,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성 키워나가는 힘들이 놀이에 있음도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임윤진, 김에스더, 김민채 용인신릉초등학교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현재 설치된 어린이놀이터의 문제점과 그 개선방안도 함께 제안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토론회 좌장을 맡은 남종섭 경기도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 부모와 노인 등 어린이 놀이터 이해당사자들과 행정기관이 힘을 모아 어린이가 가고 싶은 놀이터 만들기에 우리 모두 힘을 모아가자”며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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