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 설치·운영

안성·이천·화성·용인 등 4곳…“휴가지에서 돌아오며 쉽게 검사 받을 수 있게”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8/10 [21:22]

13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 설치·운영

안성·이천·화성·용인 등 4곳…“휴가지에서 돌아오며 쉽게 검사 받을 수 있게”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1/08/10 [21:22]

정부가 휴가 종료 후 귀경 시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경부선의 안성, 중부선의 이천, 서해안선 화성, 영동선의 용인 휴게소 등 고속도로 상행선 휴게소 4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국민들께서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는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 지난 3일 대전광역시 서구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사진=국민소통실)  ©



최근 코로나19 급증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지속 증가하면서 고속도로의 통행량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통행량은 일 평균 480만 7000대로 나타났으며, 지난 7월 30일에는 531만대로 하계휴가철 중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휴가지에서 수도권으로 복귀하는 노선의 휴게소 중에 위치와 설치공간 확보, 이용객 수 등을 고려해 총 4곳을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임시선별검사소의 설치 형태는 대기 차량으로 인한 고속도로 본선의 지연·정체 등 교통안전을 고려해 차량 이동형 검진(드라이브 스루) 대신 천막·컨테이너 형태의 임시시설로 설치된다.

 

또한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휴게소 내 일반 이용객들과 동선을 분리한다. 폭염 등 기상 상황의 변동과 검사 인원이 급증하는 경우에는 세부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박 총괄반장은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 후 확진됐을 경우 실거주지 보건소에서 역학조사 등 후속절차를 수행하게 된다”면서 “임시선별검사소 추가설치 등을 통해 휴가철 이동으로 인한 감염확산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 등에 근무하고 있는 코로나19 파견 의료인력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파견인력의 인건비 예산으로 총 1447억 원을 편성했다.

 

이 중 1255억 원은 지자체에 교부했고, 실집행액은 859억 원으로 예산의 59.3%를 집행했다. 또 지난 7월에는 6월 파견인력 1140명의 인건비 106억 원을 전액 지급 완료했으며, 7월 파견인력 1455명의 인건비 158억 원은 8월 중 각 지자체를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에 파견인력의 인건비 지급이 지연되지 않도록 집행을 독려하고 집행현황을 상시 점검하면서 방역현장에 적정 파견인력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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