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2일 농업과학기술개발 시험연구사업 경상기본과제(고유과제) 112건에 대한 결과활용과제 평가회를 진행했다.
농기원은 지난 7월 시험연구사업의 연구성과와 기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농업과학기술개발 과제심의 및 결과평가 운영지침’을 개정했다. 개정 지침에 따르면 1단계 외부공동연구과제, 2단계 경상기본과제(기관 고유과제), 3단계 결과활용과제 순으로 시험연구사업 결과평가가 진행된다.
이번 평가회는 수요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심의위원을 생산자단체, 기술 수요자,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만 구성해 품종개발, 영농활용, 정책 제안, 자료 발간 등의 성과물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실시했다.
품종개발 분야에서는 국내·외 시작 확대와 로열티(royalty) 절감을 위해 콩, 장미, 국화, 버섯, 선인장·다육식물 등에서 30품종을 품종보호출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중 식량작물 콩 ‘연천31호’는 수확기가 빨라 이모작에 적합하고 늦게 수확해도 꼬투리에서 종실(種實. 열매 속에 있는 새로운 개체로 나라날 물질)이 터지지 않는 장점이 있어 재배 농가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영농활용은 ‘경기미 품질 고급화를 위한 고품질 전용 비료 추전 시용량’ 등 70건, 정책 제안은 ‘남양주 딸기산업 발전 전략’ 등 6건을 각각 제시했다. 자료 발간은 ‘과수 화상병 매몰지 이용실태 분석’ 등 6건을 발간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밖에도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율무 오일 제조방법 및 이에 의하여 제조된 율무 오일을 포함하는 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등 15건은 산업 재산권을 출원 중이며, 향후 관련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안정적 식량작물 생산과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농업 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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