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 농기원, ‘페로몬 생합성 기작구명 국제공동연구’ 성과보고회 개최

- 지금까지 연구 결과와 이후 추진 방향, 현장 적용 방안 등 논의

이지훈 기자 | 기사입력 2021/12/23 [10:07]

[경기도] 도 농기원, ‘페로몬 생합성 기작구명 국제공동연구’ 성과보고회 개최

- 지금까지 연구 결과와 이후 추진 방향, 현장 적용 방안 등 논의

이지훈 기자 | 입력 : 2021/12/23 [10:07]

 

 

경기도농업기술원이 22일 농기원 연구책임자, 미국 농업 연구청(USDA ARS) 연구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페로몬 생합성기작구명 및 활용기술 개발’ 공동 연구에 대한 비대면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페로몬 생합성기작구명’은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화학농약 사용량을 줄이고 ‘친환경 해충방제기술’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도 농기원과 미국 농업 연구청은 지난 2019년 협약 이후 현재까지 ‘페로몬 생합성 기작구명 및 활용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페로몬’은 곤충의 화학적 통신 물질로 극소량으로 같은 종의 다른 개체를 유인하거나 기피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화학 살충제와 달리 종별 특이성이 강해 목표 해충만 선택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친환경 해충방제기술 개발을 위한 필수 물질이다.

 

‘생합성 기작구명’은 페로몬이 곤충 몸에서 합성되는 과정과 그에 관여하는 요소들을 밝히는 것이다. 페로몬의 생합성(생물의 몸 안에서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은 곤충의 생리현상 과정을 거쳐 나타나며 이러한 곤충의 생리현상 이해는 해충 방제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농기원과 미국 농업 연구청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꽃노랑총채벌레의 페로몬 생합성에 관련된 주요 요소를 탐색하고, 이 중 관여도가 클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자 2종(pban, capa)을 찾아내 유전자·아미노산 염기서열 정보와 발현 특성을 찾아냈다. 꽃노랑총채벌레는 다양한 작물에서 즙을 빨고 바이러스를 옮겨 작물 성장과 생육에 큰 피해를 유발할 뿐 아니라 약제 내성 등이 강해 기존 해충 방제제로 방제가 어려운 해충이다.

 

보고회에서는 이와 관련해 ▲3년간 진행된 연구 추진 결과, 성과 ▲연구 결과 기반 향후 공동연구 추진계획 및 방향성 ▲도출된 연구결과의 현장적용 접근 방안 등에 대한 발표, 논의가 진행됐다.

 

이영순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페로몬과 곤충 생리 현상에 대한 후속 연구를 이어가 기존 해충 방제제의 보완, 신규 해충 방제제 개발 등으로 친환경 해충방제 기술이 농업 현장에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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