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접경지에 특별한 보상 해준다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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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임인년 새해를 맞아 경기도가 반세기 넘는 세월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 북부 접경지 현안 점검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에서는 지난 14일 파주·연천에 이어 18일 포천을 방문, 단체장 및 부단체장과 도의원들을 만나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14일에는 파주·연천 지역의 민방위 주민대피시설, 민방위 경보시설 등의 시설을 찾아 관리·운영 실태를 점검한 뒤 파주시청에서 고광춘 파주부시장, 오지혜 도의원,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파주시 측은 파평면 장파리 소재 노후 교량인 리비교의 조속한 보수·보강을 위해 주변 군 시설물의 이설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도는 향후 경기도-지상작전사령부 정책협의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하고, 도 비상기획관·관군협력전문관 등이 해당 군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를 진행하는 등 문제해결을 적극 돕기로 했다.
또한 접경지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과 관련해 부대 주변 비필수 소규모 토지를 지자체에서 일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마을카페 조성 시 군 장병 복지시설로 활용함과 동시에 마을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기회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리비교와 인근 공원화 사업이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부각 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18일에는 포천시를 찾아 승진훈련장, 영중면 영송리 군 방호벽 철거현장 등을 시찰하고, 포천시청에서 박윤국 포천시장, 정덕채 포천부시장, 이원웅 도의원과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포천시 측은 군 비행장과 사격장 인근 주민들에 대한 보상금 지급과 관련, 보상기준을 조정해달라는 것과 지급 대상 기준을 건축물이 아닌 지형지물로 변경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도는 해당 사안을 향후 경기연구원 연구과제로 추진, 실태조사, 개선방안 논리 확보 등을 통해 국방부에 제도개선 건의하여 근본적 해결방안 도출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영송리 군방호벽 철거 사업이 경기도 예산 지원을 통해 올해 6월까지 준공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했으며, 이날 현장 군 관계자로부터 건의를 받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울타리 설치 등에 대해서는 도 환경부서와 포천시와 협력해 처리하도록 했다.
논의에 같이 참여했던 오지혜 도의원과 이원웅 도의원도 지역 현안에 대해 도와 시군이 협력하여 주민편의를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하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역량을 모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제찬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경기북부 접경지는 안보는 물론 생태·역사·문화 등 다방면의 가치가 풍부하다”며 “이를 토대로 군부대 주변지역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지역 안보태세 확립과 경제 활성화, 장병 복지증진, 주민 일자리 창출, 관광객 편의 등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