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염종현 위원(더불어민주당, 부천1)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유아 숲 관련 정책 및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31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2022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유아 숲 관련 정책 및 활성화 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할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개최됐다.
염종현 위원은 경기도 교육현장에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숲 교육을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을 현장에서 만나 뵙기 위해, 또 경기도 유아 숲 관련 정책 활성화 방안 마련이 중요한 주제이기에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를 맡은 임재택 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 명예교수는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와 공포심을 주는 것은 반교육적이고 반인권적인 행위라고 밝혔다. 또한 놀이 운영사례집『자연과 아이다움을 살리는 생태놀이』에선 2020년 3월부터 자연·놀이·아이 중심의 숲생태교육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되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가로막힌 현실이 안타깝다고 제언했다. 또한 K-숲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에게 자연치유력, 면역력, 생명력 회복의 정도를 안내해주고 생태문명을 실현하는, 지속발전이 있는 유아교육이라고 제언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주혜영 산내들생태어린이집 원장은 숲생태활동에 대한 부모인식 교육, 유아중심의 숲활동, 공원 녹지의 확보와 유아숲놀이터 활용 등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본 해결 방안을 제언했다. 사용 가능한 공공 공간을 녹지화하여 아이들이 쉽게 접근 가능한 동네숲을 많이 발굴할 수 있도록 하고, 숲기관의 교사, 학부모를 위한 인지적·정의적 요소가 모두 포함된 다양한 형태의 숲교육을 제안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박선미 (사)한국숲유치원협회 산림청 유아숲지도사 자격과정 교수는 유아숲지도사는 산림교육전문가(산립교육법 제2조 제2호)로 산림청이 발급하는 국가 자격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경기도 유아숲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을 위해 여섯 가지를 제안했다. 유아숲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산림전문가 자격 수당’지원, 숲관련 교육비 지원에 보육교사 및 유치원교사 포함, 유아숲체험원 확대, 유아숲체험원 운영방식 대폭 개선, 학부모의 인식 개선 필요, 관계기관의 협업 필요를 제언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안경진 조각가는 자녀에게 직접 질문한 내용과 답변, 본인의 경험담을 통해 숲교육과 교육의 중요성을 전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화학재료로 만들어진 클레이들을 만지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심정이 든다고 덧붙였다. 숲교육이 실현되려면 추가 교사 현장 투입과, 선생들의 수고와 노력에 적절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아이들이 숲에서 생명을 배우고 자연과 함께 하며,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 토론자인 오재호 경기연구원 전략정책부 연구위원은 유아기에 세상을 향한 크나큰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의 첫걸음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자연의 질서는 오직 자연에 노출되어야 배울 수 있고, 교육을 명분으로 어린이를 자연과 분리시켜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섯 번째 토론자인 이성규 경기도 산림과 과장은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산림교육 기반시설 확충 및 시설환경개선 등 대국민 산림복지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유아숲체험원을 21년 96개소에서 22년 100개소로 추진 방향을 밝혔다.
좌장을 맡은 염종현 위원은 “중앙의 입법과 광역의 조례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고, 가능하다면 제정 필요도 있고, 조례를 검토하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책을 강구해보겠다”라며 토론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 19 생활 수칙에 따라 최소 참석인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심규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조은제 한국숲유치원협회 경기지회 지회장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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