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유행성이하선염 주의보…“올바른 손씻기 생활화를”전 세계 홍역 환자 79% 급증…WHO·UNICEF, 대유행 가능성 경고질병관리청은 5월 학교 전면등교 이후 야외활동과 방과 후 활동 등 밀집·밀접하는 단체 생활이 활발해 짐에 따라 관련 감염병 발생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10일 당부했다.
개학 시기인 봄·가을철에 유행을 보였던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비말과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단체 생활 중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기 및 연령대별 권장 예방접종과 함께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만약 감염 의심 증상이 있다면 등원·등교 자제 및 신속한 진단·치료가 필요하다.
지난 5년 동안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개학이 시작되면 환자 발생이 늘었다가 방학 기간에는 줄어드는 증감을 반복했다. 2020년 이후 현재까지는 낮은 발생 수준을 보이고 있다.
수두는 학기 중에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집단발생 시 학교와 학원·모임 등을 통해 전파돼 유행 기간이 장기화되고 규모가 커지는 양상을 보여 왔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봄철에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연중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감소했던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이 전면등교 이후 2018~2019년 수준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포함한 ‘3대 예방수칙’ 실천을 권고했다.
코로나19 유행 동안 전 세계적으로 감소했던 홍역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도 해외에서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 홍역은 2020년 3월 이후 환자가 없었다. 인플루엔자는 올해 18주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감염증 병원체감시에서 2021~2022절기 처음으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을 확인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니세프(UNICEF)는 1~2월 홍역 환자 발생이 전년 동기 대비 79% 급증했으며 유행 발생 위험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아 정기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곳에서 코로나19 관련 일상 활동으로 복귀 때 홍역과 같은 감염병 확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험학습 및 야외활동 후에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해달라”면서 “증상 발생 시 등교·등원 하지 않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가정에서는 MMR 미접종 소아에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교육기관·시설 관계자는 발열과 발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등교·등원 전에 적절한 진료와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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