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터뷰]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

김 의장, “통합국제공항 시민들 의견 따를터”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7/28 [11:00]

[기획 인터뷰]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

김 의장, “통합국제공항 시민들 의견 따를터”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2/07/28 [11:00]

▲ 홍제언론인협회 회원과 인터뷰를 진행 중인 김경희 의장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제212회 화성시의회 임시회 6차 본회의.

 

원구성을 놓고 파행을 거듭했던 제9대 화성시의회가 개원 14일만에 정상화 됐다.

 

이날 무기명 찬반기표식 투표로 치러진 제9대 화성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재선 김경희 의원(나 선거구ㆍ우정읍, 남양읍, 매송면, 비봉면,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장안면, 새솔동)이 투표수 25표, 유효표 24표 중 23표의 찬성을 얻으며 당선됐다. 화성시의회 33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 탄생되는 순간이다.

 

김 의장은 선출 후 인사말을 통해 “부족하지만 믿고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어디까지나 조력자로서 배려와 존중이 이어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홍제언론인협회에서는 김경희 의장이 말한 ‘배려와 존중이 이어지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어봤다.

 

 

▣ 화성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여성 의장이 되셨는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고, 책임감도 크실 것 같다.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시고 싶은지, 여성 의장으로서 선출된 소감을 말해 달라.

 

32년 만에 처음으로 화성시에서 여성 의장이 됐다.

 

최초로 여성 의장이 됐기 때문에 차별화된 모습,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첫 여성 의장의 수식어는 사라질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2년 동안 최초의 수식어에 맞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어떻게 의회를 바꿔 나갈지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다.

 

변혁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전 장점은 이어서 가겠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결국 똑같은 의회를 이끌어 갈 수밖에 없다.

 

화성시의회가 그동안의 의회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혼자가 아닌 의원님들과 의정팀 식구들이 함께 노력해서 변혁적인 모습의 의회를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소통의 문을 열고 언론인 분들과 많은 미팅을 하고 있다.

 

▣ 후보 시절부터 수원 군공항 이전에 반대 의견을 주셨는데 통합국제공항의 경우에는 검토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시장이나 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들이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을 때는 그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밖에 없는 게 시장의 위치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의견에 반대로 얘기하는 것은 힘들다.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견에 힘을 실어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화성시의회는 상임위 회의를 인터넷 중계를 하고 있고, 회의록의 업로드도 빠르다. 이 부분도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인지?

 

인터넷 중계는 실시간으로 의회를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의회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은 화성시의회 직원분들이 일을 잘한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 집행부 같은 경우에는 시정 슬로건이 있는데, 의정 슬로건은 무엇인지?

 

초선의원님부터 재선의원님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9대 때 편성이 됐다.

 

그리고, 의장을 빼고 12대 12의 입장을 표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며 소통·상생의 의회를 만들고자 한다. 의원들끼리 상생이 아니라, 의회에 속한 직원분들도 같이 성장하고자 한다.

 

이런 것들이 깔려있지 않으면 완성된 의회를 확립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소통하면서 상생하는 의회를 만들어가는 게 목표이다.

 

의원들끼리 상생도 있지만, 의회에 속한 직원분들도 같이 성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의회라는 구조가 직원들은 의원들에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직원들의 애로사항이나 복지에 소홀한 부분이 있다. 직원들도 행복하고 의원들도 행복한 상생의 의회를 만들고자 한다.

 

▣ 국회의원은 보좌관이 있지만, 시 의원님들 같은 경우에는 정책적 지원과 보좌관 없이 일하고 있다. 시의원님들은 지역 행사에는 많이 참석하지만, 지역민들은 집행부의 감시 및 조례 제정을 원하고 있다. 화성시의회는 시의원들 정책 지원 조례 제정을 지원하는 부분이 있는지?

 

올해 지방자치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정책지원관이 국회처럼 의원 2명당 1명씩 정책지원 및 조례제정에 관련해서 자문 및 도움을 주고 있고, 홍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9대에 처음으로 정책지원관이 생겼기 때문에 의원님들도 훨씬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만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안 제시를 위해서는 의원들이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역량을 강화를 위해 의회에서 의원·직원 대상으로 교육을 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의회를 질적·양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25명으로 의원님들이 증가했지만, 일하는 직원 수는 동일하다.

 

직원의 배치, 인력 확보의 필요가 있다. 업무가 효율적일 수 있도록 자리도 확보해서 질적·양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맺으며...

 

이날 김 의장은 다수의 기자들과 만남에서 주눅이 들만도 했지만 군공항 질문이 이어질 때에는 "기자님의 생각은 어떠하신가?"라고 오히려 역 질문을 하는 등 당당하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당당함이 화성시의회 최초의 여성의장으로 만들어낸 원동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최대 화두는 ‘수원군공항 이전’이었다.

 

국회 군공항 이전 특별법 통과 이후에도 답보 상태에 놓여있는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에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수원ㆍ화성시장은 물론 시의원 후보자 모두가 문제해결을 약속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형태다.

 

당시 후보였던 정명근 화성시장도 “정부 결정과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필요에 따라 (국제공항 유치도)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김경희 의장은 인터뷰에서 긍정도 부정도 아닌 “주민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수원군공항 이전’이라는 커다란 숙제를 떠안으면서 시작된 제9대 화성시의회에서 이 문제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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