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기존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장거리 시외버스, 통근버스, 셔틀버스 용도의 ‘수소버스’가 출시돼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오는 12일부터 5주간 순차적으로 부산·울산·경남의 시외버스 1개 노선, 통근버스 3개 노선, 셔틀버스 1개 노선 등 총 5개 노선에 수소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1월 체결한 ‘부·울·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 전에 수소버스 1대를 제작사로부터 협조받아 진행하게 됐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소 고상버스의 소음·진동 등 주행 시 승차감 등 편의성, 운행 및 유지비 등 경제성, 주요부품 성능 및 품질 등 차량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노선구간 내 수소충전소 이용, 고장 및 사고발생 시 점검 등 실제 운행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도 점검한다.
아울러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신속하게 분석해 올해 4분기 수소 고상버스 정규 양산 전에 미흡한 사항을 확인하고 보완해 나간다.
특히 대형 상용차종의 경우 수소차가 탄소중립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소 청소차뿐만 아니라 냉동·냉장 화물차 등 다양한 종류의 수소 화물차도 내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경유를 쓰는 대형 버스는 승용차 대비 온실가스는 30배, 미세먼지는 43배 더 배출하는데, 수소차를 대중교통 등 공공부문에 우선 적용해 탄소중립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수소버스를 올해 4분기부터 시외버스뿐만 아니라 통근·셔틀버스 등으로 지역과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시범 운영과 관련해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오는 11일 오후 김해시 비즈컨벤션센터에서 ‘수소 고상(광역)버스 시범사업 착수회’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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