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황순원소나기마을, 특별전시‘아홉 살, 황순원 전(展)’

- 두 번째 시집‘골동품’영상화 및 86년 전(1936년) 작품 현대로 소환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2/10/31 [12:52]

양평군 황순원소나기마을, 특별전시‘아홉 살, 황순원 전(展)’

- 두 번째 시집‘골동품’영상화 및 86년 전(1936년) 작품 현대로 소환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2/10/31 [12:52]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촌장 김종회)의 특별전시 ‘아홉 살, 황순원 전(展)’이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금으로부터 86년 전인 1936년에 발간된 황순원 선생의 두 번째 시집 ‘골동품’에 실린 짧은 시 21편을 소재로 삼았다. 해당 시들은 짧은 몇 행의 문장으로 이뤄진 그 시대에서는 보기 드문 전위적인 창작 방식이다.

 

전시는 시 내용에 맞는 그림을 제작한 후, 이를 시 전문과 함께 모션그래픽으로 완성해 21개의 사이니지 모니터로 제공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며, 유튜브 소나기마을 채널을 통해서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시의 형상화는 정서흘 화백이, 모션그래픽으로 재창작하는 일은 김유나 디자이너가 맡았으며, 문학에 시각적 기능을 더해 디지털시대의 문화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김종회 촌장은 “이 시들을 곰곰이 살펴보면, 짧은 글에 농축된 황순원 선생의 깊이 있는 시각과 내면세계에 감동하게 된다”라며, “시를 방해하지 않고, 시의 본뜻을 더욱 부각하는 영상작품이라 매우 뜻 깊은 전시로 많은 관람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전시는 올해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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