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이복영 기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이 8일 열린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방사성 물질 정밀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옥분 의원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내년부터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인데, 이에 따라 수산물 안전에 대한 도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에 대한 위험과 수산물 안정성에 대한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주장을 펼쳐 주변 국가의 우려를 샀는데, 최근 그 주장이 실현될 조짐이 보인다.
실제로 지난 7월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삼중수소 포함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내용의 도쿄전력 실시계획을 승인했고, 지난해 12월부터 도쿄전력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해 해저터널 출입구 인근에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시점은 내년 4월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박옥분 의원은 “도민의 우려가 큰 만큼, 방사성 물질 정밀검사를 확대하는 등 보건환경연구원이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면서 “연구원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관련 부서들도 연대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용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방사성 물질 정밀검사의 중요성에 대한 지적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기존에는 세슘과 요오드 검사만 진행했는데, 추후 스트론튬과 플루토늄에 대한 검사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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