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 배출 없는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개발 성공

시속 110km, 1회 충전에 600km 이상 주행…노후 디젤열차 대체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2/12/28 [09:41]

오염물질 배출 없는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개발 성공

시속 110km, 1회 충전에 600km 이상 주행…노후 디젤열차 대체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2/12/28 [09:41]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7일 국가 R&D를 통해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은 향후 실증 R&D를 통해 상용화되면 노후 디젤열차를 점진적으로 대체해 에너지 효율과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소전기열차는 물 이외의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무탄소 철도차량이다.

 

또 ‘독립전원’방식으로 전차선, 변전소 등 전기시설이 필요하지 않아 전력인프라 건설비용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 감전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 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 (사진=국토교통부)  ©



정부의 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 개발 R&D는 철도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목표로 비전철화 구간에서 전력설비 없이 운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기술개발과 운용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부터 추진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기관을 맡고 ㈜우진산전이 차량 제작을, 한국철도공사가 운영기술을 개발하는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2018년부터 5년 동안 257억 원(정부 220억 원)을 투입했다.

 

이번에 개발한 수소전기열차는 수소연료전지와 2차전지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1.2MW)을 탑재하고, 소비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에너지관리 시스템 등을 적용해 제작했다.

 

아울러 수소충전에 필요한 충전시설을 규제유예제도를 통해 구축하고 철도차량 전용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 및 기술기준(안)도 마련했다.

 

연구목표로 제시된 운행최대속도 110km/h 이상과 1회 충전으로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함도 확인했다.

 

특히 현재 수소전기열차의 글로벌 시장은 초기단계로 프랑스 이외에 상용화 사례가 없고 대부분 기술개발 단계에 있어 상용화 기술이 개발되면 국내기업의 시장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정채교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수소전기열차 기술개발 성공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모빌리티 영역이 철도분야까지 확대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며 “앞으로 수소열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과 기술기준 제정을 추진하고, 글로벌 수소열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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